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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케이블TV 최초 청각장애인 위한 스마트 수어방송 개시...미디어 취약계층 지원 활성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1-20 14:00

시청각장애인 대상 종합 방송 시스템 구축
수어방송 크기를 최대 4배까지 방송과 분리 가능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CJ헬로가 케이블TV 최초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와 함께 수어(手語)와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제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미디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스마트 수어방송 상용화로 CJ헬로는 시·청각장애인 대상 종합 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4년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TV 이어드림(EAR DREAM)과 OTT 뷰잉 내 수어영상도서관 탑재 등 사회적 차별 해소를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지속한 결과다.

스마트 수어방송은 사용자가 직접 TV 속 수어방송의 위치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로 TV 오른쪽 하단에 16분의 1 크기로 고정된 기존 수어방송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장점이다. CJ헬로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 헬로tv HD 셋톱박스에 우선 적용했으며 적용되는 셋톱박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CJ헬로 모델들이 자사 지역채널 오리지널 프로그램 〈셰프의 팔도밥상〉 화면 옆에서 ‘새롭다’를 수어(手語)로 표현하며 CJ헬로의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 시작을 알리고 있다/사진=CJ헬로

△CJ헬로 모델들이 자사 지역채널 오리지널 프로그램 〈셰프의 팔도밥상〉 화면 옆에서 ‘새롭다’를 수어(手語)로 표현하며 CJ헬로의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 시작을 알리고 있다/사진=CJ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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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는 ‘수어, 또 하나의 언어’를 주제로 특별 캠페인도 펼친다. 수어가 한국의 공용어이자 청각장애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언어임을 알려서 수어 관련 정책과 사업 활성화를 돕는다는 목표다. 캠페인은 유명인사들이 참여한 영상 제작과 손글씨 작성 SNS 릴레이 이벤트로 구성되며 22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진행된다.

캠페인 홍보대사 농인 배우 김리후씨는 “농인(聾人; 청각 장애로 인해 말하지 못하는 언어 장애가 있는 장애인)에게 있어 수어는 대체 불가한 모국어임을 알리는 뜻 깊은 캠페인이다. 수어와 농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각장애인에게 기존 수어방송은 또 하나의 장벽이었다. 청각장애인은 방송화면·수어방송·자막을 읽어내야 방송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기존 수어방송은 TV 한편에 작은 크기로 고정돼 있어, 방송화면과 자막을 가리거나 수어동작·표정 등이 잘 보이지 않았다. 청각장애인은 이러한 한계로 인해 TV 시청 시 큰 불편을 겪어왔다.

CJ헬로는 실사용자인 청각장애인의 의견을 수렴해 시범서비스 사용자 91.5%(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2018 시청각장애인 방송서비스 만족도 조사 보고서)가 만족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먼저 수어방송 크기를 5단계로 구분해 최대 4배까지 키울 수 있고, 본 방송과 분리해 TV 절반 가량 크기로 확대 가능하다. 방송화면, 자막 배치를 고려해 수어방송을 상하좌우로 이동시킬 수도 있어 가시성이 높아졌다.

스마트 수어방송은 간단한 설정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헬로TV 시스템 설정 메뉴에서 스마트 수어방송을 사용으로 선택하고, 수어방송이 지원되는 프로그램으로 이동하면 스마트 수어방송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서비스 실시에 맞춰 CJ헬로 지역채널 오리지널 프로그램 '셰프의 팔도밥상'도 자체적으로 수어방송을 제공한다. 이외에 KBS2·SBS·MBC·YTN·JTBC·TV조선 등 6개 채널의 뉴스·드라마·예능·교양 프로그램에서 스마트 수어방송을 지원한다. 스마트 수어방송 주관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수어방송 편성 비율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CJ헬로는 청각장애인 대상 고객서비스를 고도화했다. 2015년부터 운영한 수어 전문상담서비스 씨토크를 비롯, 11월부턴 헬로다이렉트샵에 청각장애인 전용 페이지를 개설해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수진 CJ헬로 CSV경영팀장은 “CJ헬로가 디지털 디바이드 해소를 위해 노력해온 만큼, 선도적으로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미디어 기술 혁신의 혜택이 차별 없이 전해지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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