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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 퓨얼셀·솔루스 신성장 엔진 가동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28 00:00

정부 지원책 타고 두산퓨얼셀 입지 탄탄
OLED·차 배터리 양산 솔루스도 상승

▲사진: 박정원 두산 회장

▲사진: 박정원 두산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두산 회장이 차기 주력 멤버로 앞세우고 나선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가 성장엔진으로서 출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국내 연료전지 독보적인 존재 ‘두산퓨얼셀’과 OLED와 전지박의 신흥 강자 ‘두산솔루스’는 지난 18일 신설법인으로 상장했다. ㈜두산도 몸집을 줄인 채 재상장했다. 지난 4월15일 인적분할 형태의 회사분할 결정을 공시한 이후 6개월 만이다.

두산솔루스는 OLED·전지박·동박 사업을,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부문을 도맡는다. 여기에 ㈜두산은 고부가가치 소재와 에너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군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기존 기계 사업 고도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몰입하는 분담구조로 돌아선 상태다.

NH투자증권은 발전용 연료전지 전문 기업으로 첫 상장한 두산퓨얼셀이 당장 내년 매출로 4950억원의 실적을 일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두산솔루스 전지박 사업 매출이 오는 2021년 118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만큼 성과가 났을 경우 시가총액 5000억원이 최소 가치라고 봐야한다고 값을 매겼다.

이들 두 기업의 성장은 박정원 회장이 두산그룹 매출을 현재 연 3조4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3년까지 7조원으로 더블 업 시키겠다는 비전 실현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 수소경제 정부정책 집중수혜 기대감

두산퓨얼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전용 연료전지로 저온 인산형 타입의 연료전지(PAFC)를 사용한다. 연료전지 발전소가 안정화에 이르기까지 안정성이 높은 PAFC 타입 연료전지의 활용도가 높다.

이미 국내 시장 93% 점유율을 차지했다.

나승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발전 분야가 정부가 지원하는 수소 경제의 한 축으로써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 에너지를 생산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정부가 수소 경제 정책 지원기업으로 손꼽기 적당하다.

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규모를 연평균 20%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해놓고 있다.

보급량 전망치 가운데는 지난해 0.3GW에서 2022년 1.5GW, 2040년 15GW로 비약적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수치도 제시되고 있다.

박정원 두산 회장, 퓨얼셀·솔루스 신성장 엔진 가동
여기다 나 애널리스트는 연료전지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REC 가중치 2.0으로 적용받을 경우 집중적인 수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비약적 성장 기대감은 박정원 회장의 선견지명에서 비롯한 성과다.

박 회장은 지난 2014년 (주)두산 총괄사장 당시 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 선도업체인 퓨얼셀파워와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한 뒤 ‘두산 퓨얼셀BG’를 출범시킨 바 있다.

◇ 양산체제 본격화 가파른 성장 예감

두산솔루스는 2020년 하반기부터 유럽 유일 전지박 제조 공장인 헝가리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간다. 유럽 시장 선점효과 기대감이 높다.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지박 수요는 2018년 1조원 규모의 7만 5000톤에서 2025년 14조 3000억원 규모의 97만 5000톤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수 하나금융 애널리스트는 “두산솔루스 전지박 생산능력이 2020년 1만톤을 시작으로 2025년 5만톤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증설물량 대부분이 선 계약에 따른 물량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두산솔루스 전지박 매출이 2020년 246억원에서 2021년 1188억원, 2022년 2230억원으로 점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8월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전지박 공장 착공에 들어갔으며, 연간 5만톤의 전지박 생산이 가능해 전기차 220만 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이 현지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과 가까이 있어 물류비 절감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OLED 부문에 대해서도 “최대 고객사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까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모바일 OLED 출하면적을 6.9km²까지 늘릴 것”이란 점을 지목했다.

이어 “두산솔루스가 모바일 OLED 소재 aETL·HTL·EIL 등에서 50~10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OLED TV 패널의 경우 두산솔루스가 독점하고 있는 aETL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어서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파를 전망이다.

그 결과 두산솔루스 OLED 소재 매출은 올해 681억원에서 2020년 924억원, 2021년 1186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실적 전망치 또한 두둑하다. 두산솔루스 올해 총매출액은 26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늘어난뒤 2020년은 3312억원, 2021년은 471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올해 33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 뛰어오른 뒤 2020년은 481억원, 2021년은 699억원까지 넘볼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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