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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SC제일은행장, 모바일뱅킹 개편 디지털 승부수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12 00:00

새 모바일 앱 이용자 11% 증가
타행 계좌 조회·오픈API 도입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모바일뱅킹 개편 디지털 승부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박종복닫기박종복기사 모아보기 SC제일은행장이 전면 개편한 모바일앱으로 디지털 승부수를 던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6월 26일 기존 모바일 뱅킹 앱을 전면 개편한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선보였다.

이 모바일 뱅킹 앱은 개편 후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 이용자수는 개편 전보다 11% 증가했다.

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사업부 상무보는 “앱을 개편한 이후 상품 판매나 가입자수가 훨씬 늘었다”라며 “월별 방문 이용자수, 활성고객수 등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새 앱은 SC제일은행 계좌 외 타 은행 계좌도 조회할 수 있는 통합계좌정보 기능을 탑재하고 송금 절차도 간소화했다.

타 은행 계좌 조회 서비스는 타 은행에서 벤치마킹을 원할 정도로 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형기 상무보는 “이번에 선보인 모바일 앱 타 게좌 기능 조회, 실시간 거래 내역 이미지 확인 등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 내 주요 핀테크 업체 임직원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내 글로벌 시장 중 한국에서 모바일 앱이 가장 먼저 출시됐다.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내년 한국에서 출시한 모바일 앱과 동일한 버전으로 홍콩, 싱가포르, 대만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국내 최초 키보드뱅킹을 출시한 SC제일은행이 2019년에는 새 모바일 앱으로 금융권 디지털화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타행계좌조회서비스 최초 도입·클릭 하나로 송금까지

새로 선보인 ‘SC제일은행 모바일 뱅킹’ 앱은 시중은행 최초로 타행계좌조회 서비스가 가능, 자산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고객이 사용할 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모두 변경했다.

그는 “당행 계좌현황 뿐 아니라 타행 계좌 현황을 간편하게 파악해 비교할 수 있는 ‘타행계좌조회서비스’를 시중은행 최초로 모바일뱅킹에 탑재했다”며 “은행 앱이 딱딱하고 복잡하다는 편견을 깨고자 스탠다드차타드 그룹과 공동 디자인 작업으로 고객 입장에서 필수 기능 위주로 심플하게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자산 현황을 볼 때에도 숫자가 아닌 그래프로 이미지화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앱 내에서 고객이 원하는 목표를 설정,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예를 들어, 미국 여행을 목표로 설정하면 관련 상품군을 알려준다.

조형기 상무보는 “기존 앱에서 자산 현황을 볼 때는 숫자로 보여지지만 그래프로 보여줘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일종의 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기존 앱에서 미비했던 이체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SC제일은행 모바일 앱에서 이체를 위해서는 8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현재 앱에서는 2~3단계로 이체가 가능하다.

특히 연락처, 지문만으로도 최대 5억까지 이체가 가능해졌으면 생체인증만으로도 이체가 완료된다. 이미지로 보여지는 계좌를 다른 계좌로 끌어서 가져다놓으면 이체를 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로그인, 조회, 이체, 인증 등도 ‘디지털인증 서비스’를 도입해 보안매체 인증 과정을 생략했다.

기존에 상품 가입 중심으로 제공한 셀프뱅크 앱과도 하나로 통합해 은행 업무를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모든 은행 업무가 가능해졌다.

실제 고객 반응도 나쁘지 않다. 아이폰 앱스토어에 따르면, 새로 개편한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 평점은 4.1점이다. 개편 전 아이폰 앱스토어 모바일뱅킹 앱 평점이 2.0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점수가 2배 이상 상향됐다.

◇ 핀테크 업체 협업 다양한 서비스 제공

SC제일은행은 모바일 앱 뿐 아니라 핀테크 업체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2015년부터 NHN페이코와 제휴하고 페이코 앱 내 SC제일은행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코 앱 내에 SC제일은행 메뉴를 들어가면 계좌 송금, 휴대폰 송금, 송금요청 계좌 조회, ATM 입출금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2018년 9월에는 ‘Payco제일EZ통장’을 출시했으며, 신용카드, 신용대출 상품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금융상품 가입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객 정보, 본인인증 간소화 하는 방안으로 금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지정대리인 제도에 선정됐다.

토스를 제공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도 신용대출 심사 모델을 만들고 있다.

2018년 5월 SC제일은행은 신용카드 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 5월 신용대출 심사 모델을 비바리퍼블리카에 위수탁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됐다.

향후에도 뱅크샐러드 등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상품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현재 영업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80% 이상이 비대면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입출금 통장과 정기예금은 계좌 수 50% 이상이 디지털로 판매되고 있다.

태블릿PC로 영업점 밖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도 1100여명 이상 직원이 사용하고 있다.

조형기 상무보는 “현재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계좌개설, 펀트, 신탁 등 리테일 금융에서 제공 가능한 상품과 서비스 90%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플랫폼’은 한국 SC제일은행이 직접 개발, 12개 국가에 출시하기도 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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