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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박정호·하현회, 여름 콘텐츠 대전 팽팽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29 00:00 최종수정 : 2019-07-29 16:33

박, AR게임 - 황, VR 체험 - 하, 클라우드
전국 곳곳 실감 체험 이벤트 소비자 유혹

▲ SK텔레콤 모델들이 5GX쿨비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 SK텔레콤 모델들이 5GX쿨비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 각 기업의 최신 이슈를 다루는 유튜브 계정을 운영하는 동시에 셋톱박스를 활용한 비통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통신 서비스와 마케팅을 통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뛰어넘어 콘텐츠 강점을 살려 가입자 점유율 확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싸움은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이 2016년 국내 VR 게임 개발사 리얼리티 리플렉션에 19억 원을 투자하면서 막이 올랐다.

이통3사 VR 투자 전쟁의 신호탄 격이다. 이어 LG유플러스가 2018년 VR콘텐츠 스타트업 기업인 벤타 VR에 10억 원을 투자했고 KT가 맨 나중으로 올해 상반기에 해외 VR콘텐츠 개발사 VRSB(Virtual Realm Sdn Bhd)에 5억6200만 원을 투자했다.

SK텔레콤이 시장 내 1위의 위치를 견고히 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빠르고 크게 투자를 진행했다면 다른 두 기업은 글로벌 상황을 관찰하다가 5G 상용화 시점에 맞춰 VR, AR, 게임, 콘텐츠 등의 본격적인 협업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꾀한 셈이다.

◇ SKT, AR게임 내놓고 휴양지 5GX 체험존 공세

SK텔레콤은 2019년 6월 출시한 ‘해리포터: 마법사연합’ 모바일 AR 게임으로 글로벌 마켓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는 원작과 게임을 연결시키는 동시에 전국 4000여 개 매장을 게임 속 AR 무대로 제공하며 가상, 증강 현실을 활용한 행보를 진행한다.

또한, 여름 시즌에 맞춰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부산 해운대, 강원도 망상, 충남 대천, 제주 함덕 해수욕장 등 휴양지 5GX 클러스터 내에 5GX 쿨비치를 운영하여 지역별로 다른 컨셉과 서비스를 유저에게 선보인다.

예를 들면, 해운대에는 17제곱미터 크기의 대형 5GX 이글루 체험관을 그리고 망상 해수욕장에는 5GX 캠핑존을 운영하며 제주도 함덕에서는 명상을 위한 힐링 스페이스를 꾸리는 식이다.

이 공간에서 VR, AR, 게임, AI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5G 시대에 가능한 비통신 아이템을 통해 미래 시장에서의 1위를 내달리겠다는 포부다.

▲ KT 모델들이 올레TV모바일 ‘호러 VR 특집관’을 홍보하고 있다.

▲ KT 모델들이 올레TV모바일 ‘호러 VR 특집관’을 홍보하고 있다.

◇ KT, 피서 넘는 ‘공포’ 컨셉 실감 콘텐츠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은 VR 콘텐츠를 기반으로 여름 시장을 공략하면서 피서가 아닌 공포에 초점을 맞췄다.

그룹사인 스카이티브이와 손잡고 흉가, 폐교 등 이유가 불분명한 초자연적 현상이 감지된다고 알려진 공간을 파헤치는 5G VR 콘텐츠 ‘고스트헌터’를 공동 기획 및 제작한 것이다.

이는 KT가 6월 말 국내 최초 VR 서비스 ‘슈퍼 VR’을 출시하며 실감형 콘텐츠와 스포츠, 슈팅, 공포, 음악 등을 총망라하는 신규 게임 출시를 통해 새 지평을 열겠다고 선언한 일과 맥락이 같다. 장르의 다양성, 밀착 체험 등의 키워드를 차별화 지점으로 정한 뒤 시장 내 위치 반등을 노리는 것으로 업계는 판단한다.

◇ LG유플러스, 클라우드 VR게임 공략

LG유플러스의 경우 5G 기반 클라우드 VR 게임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맞불을 놓고 있다.

올해 안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 및 유명 콘텐츠 제작과 카카오, 롯데월드 등과의 전략적 협업에 착수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체험 경험 제공 및 확대가 5G 시장에서 이동통신 3사에게 주요한 과제인 만큼 유플러스 역시서울 용산과 마곡사옥 및 전국 90여 곳의 유통매장에 VR 게임 체험존을 마련했다.

VR게임 체험존에서 스트리밍으로 실감형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해 5G 가입자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려는 포석이다.

이외에 이번 전국 주요 휴양지에서 5G체험존을 마련해 스타데이트, 웹툰, 공연 등 U+VR콘텐츠와 입체스타 등 U+AR콘텐츠,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라이브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글로벌 최강지원 점쳐지는 디즈니와 비교하기에는 OTT가 모두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이동통신 3사가 각기 다른 각자도생 전략으로 어떠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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