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LG생활건강에 요구한 것, 부당한 비용 아닌 광고비"...쿠팡, 억울함 호소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28 19:23 최종수정 : 2019-06-28 19:55

LG생건·위메프 공정위 신고 관련 해명
"고객 위한 최저가 협상은 정당한 활동"

"LG생활건강에 요구한 것, 부당한 비용 아닌 광고비"...쿠팡, 억울함 호소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쿠팡이 최근 경쟁·협력업체들의 전방위적 압박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LG생활건강과 위메프 등은 우월적 지위로 부당한 요구를 했다는 혐의로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실절적 업계 최저가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오해라는 입장이다.

28일 쿠팡은 공식자료를 통해 공급업체인 LG생활건강·경쟁업체인 위메프의 공정위 신고와 관련해 해명했다. LG생활건강과 위메프는 최근 대규모 유통업법,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쿠팡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지난 5일 쿠팡이 △상품 반품 금지 △경제적 이익 제공 요구 △배타적 거래 강요 금지 등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또한, 상품을 반품하거나 금품을 제공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하고 거래를 종결하는 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폭로했다.

쿠팡 측은 LG생활건강과의 관계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갑'의 위치는 쿠팡이 아닌 LG생활건강이라는 설명이다. 쿠팡은 "LG생활건강의 작년 매출 6조7000억원 가운데 쿠팡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단 1%대에 불과하다"면서 "LG는 쿠팡이 '우월적 위치'에 있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LG생활건강이 이 시장의 유력한 사업자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쿠팡이 상품을 부당하게 반품했다는 LG생활건강 측 주장에 대해서는 "확인 결과 해당 건은 쿠팡이 주문 취소 의사를 밝힌 3일 뒤, LG생활건강이 발주 취소를 인식하고도 약 40만원 어치의 상품을 당사로 임의 발송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 경제적 이익 제공을 요구했다는 데 대해서는 "우리가 요구한 것은 상품 판매장려금 등 부당한 비용이 아닌 광고비"라며 "이미 계약 내용에 포함돼 있는 금액이었고 정당한 요구를 한 것. 배타적 거래 또한 강요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LG생활건강 측의 일방적인 주장은 쿠팡이 업계 최저가를 지향하며 협상을 시도하는 것을 오해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란 입장이다. 쿠팡은 "고객에게 최저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쿠팡은 중간 유통업자 없는 공급업체와의 직거래를 선호하며, 대량 주문으로 낮은 단가를 요청한다. 공급업체는 이 협상에서 더 비싼 값을 요구하고, 쿠팡은 고객을 위해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한다"면서 "이 협상은 잘잘못을 가릴 일이 아닌, 정상적인 경제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위메프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위메프는 자사가 최저가 정책을 펼치자 쿠팡이 납품업체들을 압박해 위메프에 상품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해왔다.

쿠팡 측은 "위메프는 쿠팡과 직접 거래 관계도 없는 위치에서 '불공정거래'를 이유로 자사를 공정위에 신고한 뒤 이제는 언론을 상대로도 거짓 정보를 유포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쿠팡은 공급사에게 경쟁채널 판매중단을 초래하지 않으며, 오히려 가격경쟁을 촉진하고 있다"며 "공급사들이 가격 보호를 위해 쿠팡에 가격을 올려 달라는 경우는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오히려 위메프가 '가격은 위메프, 배송은 쿠팡'이라며 자사 광고에 쿠팡의 명칭을 부당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쿠팡 측은 "위메프는 쿠팡의 인지도를 자사 광고에 부당하게 활용했다"며 "쿠팡은 수십 수백 개 수준의 상품에 할인쿠폰을 붙이는 경쟁사들과 달리 '진정한 최저가'를 지향한다. 위메프는 8850원의 쿠팡 상품보다 9900원의 위메프 상품이 싸다고 잘못 광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은 쿠팡맨의 노조 활동과 관련해서 성실하게 협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쿠팡지부'가 설립됨에 따라 쿠팡의 공식 노조가 출범했다. 쿠팡 측은 "최근 노조가 협상장에서 불미스러운 행위를 벌이며 협상을 중단시켰다"며 "이후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면서 당사를 비난하고 있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단체교섭 재개 및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전국 8곳서 5555가구 청약…경기·부산 대단지 공급 집중 10월 마지막 주 전국 8곳에서 총 5555가구가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 화성과 부산 해운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비롯해 서울 오피스텔과 충북 청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 전국 청약 물량은 8곳, 5555가구로 집계됐다. 오피스텔과 조합원 취소분을 포함하고 행복주택은 제외한 수치다.주요 단지는 경기 화성시 '아크메르 동탄 95·99' 1808가구, 부산 해운대구 '트리븐센텀 1·2단지' 1644가구, 충북 청주시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 992가구 등이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BYC가 공급하는 오피스텔 'GD메트로타워' 770실이 청약에 나선다.◇ 경기 화성·부산 해 2 미리 본 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견본주택 여기어때?] 매주 금요일마다 주요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견본주택 전문 기자'가 해당 단지의 장단점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중개 사무소 현장을 뛰며 쌓은 기자의 눈으로 짚어드리는 만큼, 신뢰성 있는 정보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 단지인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가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반도건설은 서울 강서구와 인접한 입지에 중대형 평면과 수납 특화 설계를 내세웠다.23일 방문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일원의 견본주택에는 전용 84㎡A·84㎡D·93㎡B 등 3개 주택형이 마련됐다. 내부에서는 주방과 수납공간을 강조한 설계가 눈에 띄었다. 특히 알파룸을 활용해 공간 구성을 달 3 국토위 종합감사, 주택공급 차질·전월세난 질타…홍지선 “내년 만회” [2026년 국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주택공급 목표 달성 차질과 전월세시장 불안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공급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부동산 규제의 부작용을 지적했고, 정부 관계자들의 집값 급락 관련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종합감사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수도권 주택 착공 목표 달성률이 81~8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지적하며 공급 계획의 이행을 촉구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수도권 착공 목표 26만8000가구 가운데 연말까지 21만8000~23만5000가구 수준이 착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목표보다 3만3000~5만가구 부족한 규모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