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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에 1대!' LG전자, 미 테네시 주 세탁기 공장 준공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5-30 10:00

미국에서 생활 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왼쪽부터) 마크 그린(Mark Green) 美 연방의회 하원의원, LG전자 북미지역대표 조주완 부사장, 빌 리(Bill Lee) 테네시주 주지사,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가 LG전자 테네시 세탁기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왼쪽부터) 마크 그린(Mark Green) 美 연방의회 하원의원, LG전자 북미지역대표 조주완 부사장, 빌 리(Bill Lee) 테네시주 주지사,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가 LG전자 테네시 세탁기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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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LG전자가 현지 시각으로 29일 미국 테네시(Tennessee)주 클락스빌(Clarksville)에 위치한 테네시 생산법인에서 LG전자 테네시 세탁기공장 준공식을 했다.

이날 외부 인사로는 마크 그린(Mark Green) 美 연방의회 하원의원, 빌 리(Bill Lee) 테네시주 주지사, 짐 듀렛(Jim Durrett)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조 피츠(Joe Pitts) 클락스빌 시장,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이, LG전자에선 송대현 H&A 사업본부장(사장), 조주완닫기조주완기사 모아보기">조주완 북미지역대표 부사장, 류재철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미국 현지 세탁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애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긴 지난해 12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017년 8월 착공한 이후 15개월 만이다. 신공장은 대지면적 125만㎡, 연면적 7만7000㎡ 규모이며 약 600명이 근무한다. 총투자금액은 3억6000만 불에 이른다.

미국에서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테네시 세탁기공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지었다. 두 개의 생산라인에서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생산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120만 대수준이다. 이곳에서 10초에 한 대씩 세탁기를 생산하는데 이는 경남 창원에 있는 세탁기 생산설비와 유사한 수준이다.

신공장은 금속 가공, 플라스틱 사출 성형, 도색 등 부품 제조설비부터 각종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로 만드는 모듈조립라인과 세탁기를 완성하고 포장하는 생산라인까지 원스톱 통합생산체계를 갖췄다. 지능화된 공장 설계와 고도의 통합생산관리시스템은 몇 분 내로 라인에서 생산하는 품목을 변경할 수 있다.

이 공장은 필요한 부품의 종류,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동으로 주문하고 공급해주는 부품공급자동화시스템(SPS: Set Parts Supply)과 자동으로 제품을 포장하고 상태를 점검하는 포장자동화시스템 등 높은 수준의 공장 자동화를 구현했다. 자동화를 위한 로봇들도 대거 갖췄다.

신공장의 통합관제센터는 개별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한다. 품질을 추적하고 관리하기 위한 라벨도 자동으로 부착된다.

철저한 품질검사를 모두 통과한 제품만 출하된다. 가혹한 환경에서 제품의 내구성을 검증하는 가속수명시험을 비롯해 전기안전, 소음, 진동, 기능검사 등 품질검사가 4개의 품질시험실에서 이뤄진다.

9년 전인 지난 2010년부터 미국 내 현지생산체제를 검토해왔다.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면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물류비, 관세, 배송시간 등이 줄어 원가경쟁력도 올라간다.

신공장이 중장기 관점에서 미국 프리미엄 생활가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지 생산이 연구개발, 디자인, 판매, 서비스 등과 긴밀하게 연결되면 사업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공장과 경남 창원에 있는 세탁기 생산공장과 더불어 미국 시장에 세탁기를 공급하는 양대 생산기지가 된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세탁기를 한국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등에서 생산해왔다. 신공장 가동 이후에는 경남 창원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공급하는 세탁기 물량은 유지하고, 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하던 물량은 미국 테네시에서 대신 생산한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최고 권위 소비자 잡지가 실시한 제품평가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것으로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드럼세탁기는 1위부터 8위까지, 통돌이세탁기는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LG전자 제품이다. 특히, 900불 이상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미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통돌이세탁기, 일반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프리스탠딩 레인지 등 4개 제품이 1위에 올랐다.

한편 신공장 외에도 현지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시간주 헤이즐파크(Hazel Park)에서 전기차용 배터리팩 등을, 앨라배마주 헌츠빌(Huntsville)에서는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LG 북미 신사옥은 뉴저지(New Jersey)에 들어서며 LG전자를 비롯해 LG그룹 계열사가 입주하게 된다.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은 “신공장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강력한 시장지배력과 지속할 수 있는 성장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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