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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북미정상 재료보다 실적부진에 민감"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2-11 11:45 최종수정 : 2019-02-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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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제 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하여 국내 증시가 부진할 전망이 나왔다. 최근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8 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부각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지수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1월 코스피의 강한 상승은 펀더멘탈이 아닌 센티멘트에 의해 움직였다”며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50% 이상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으며, 2019년 실적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돼 심리는 개선됐으나 펀더멘탈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북·미정상회담을 돌이켜 본다면, 이벤트가 종료되면 불확실성 해소 및 이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어 지수는 하락했다”며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이러한 모습은 반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 기대는 지수에 선 반영된다. 김 연구원은 대외적인 리스크 완화와 저가 매력이 부각돼 가파르게 상승한 코스피 지수가 이벤트 종료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결과로 나올 때 실망감으로 인해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기업의 2019년 실적 역시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주요국 중앙은행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는 등 경기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이 종료된 후 호재 속에 묻혀있던 악재가 부각되면서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중 무역 분쟁 이슈가 재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이 약 한 달 동안 하락 흐름을 보였던 것을 강조하며, “한 템포 쉬어가며 펀더멘탈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적절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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