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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리는 우리금융지주, 편입 예상 2금융 계열사는?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1-14 15:33

우리카드 '자회사 편입', 캐피탈·저축銀 올해 상반기 편입 전망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1등 종합금융그룹”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고 있다. / 사진= 우리은행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1등 종합금융그룹”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고 있다. / 사진=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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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14일 지주회사 체제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출범한 우리금융지주는 현실적으로 덩치가 작은 회사부터 자회사로 편입,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주사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001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한 우리은행 전신인 한빛은행을 비롯, 평화은행·경남은행·광주은행·하나로종합금융까지 5개사를 묶어 세워진 국내 첫 금융지주다. 지주 산하 계열사들은 1997년 IMF 외환위기로 받은 공적 자금이 12조8000억원에 달해, 정부는 이 자금의 회수를 위해 민영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덩치가 큰 우리금융지주를 한꺼번에 사들이기가 부담스러운 탓에 매각은 불발에 그쳐 정부는 계열사들의 분리매각을 추진했다. 이때 비은행 계열사였던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보험), 우리F&I(현 대신에프앤아이), 우리파이낸셜(현 KB캐피탈) 등과 경남, 광주 등 지방은행을 매각했다.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우리은행 자회사부터 편입

다시 지주사로 거듭나는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 자회사를 비롯해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 등 16개 손자 회사, 우리카드 해외자회사 등 1개 증손회사 등 모두 23곳을 거느리게 된다.

먼저 손자회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가까운 시일내 지주 자회사로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종금은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지주사 출범 이후 2년 이내에 자회사로 편입돼야 한다. 우리카드는 손자회사로 둬도 되지만, 자회사로 편입해 비(非)은행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피탈, 저축은행 '스몰 딜'부터 시작

우리금융지주는 규모가 큰 계열사의 인수합병보다 캐피탈·저축은행의 스몰 딜(deal)부터 나설 예정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는 문제의 해결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BIS 비율은 자기자본 대비 위험가중자산 비중으로 계산하는데, 이 위험가중자산은 보유 자산에 위험가중치를 곱한 값이다. 위험가중치는 금융회사 전체 표준치인 '표준등급법'과 해당 은행 자체적인 특성을 반영한 '내부등급법'에 따라 달라지는데, 내부등급법을 쓰면 위험가중치가 떨어진다.

우리은행은 '내부등급법'을 적용 중이지만,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면 표준등급법이 자본비율 계산시 적용돼 자본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형 M&A는 당분간 어렵다.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려면 금융감독원의 승인 심사를 거쳐 1년여간 시범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일러야 2020년부터 내부등급법 적용이 가능하고 자본비율이 올라가며 인수합병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게 된다.

현재 우리은행은 지난해 아주캐피탈 지분 74.04%를 인수한 웰투시제3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우리은행을 비롯해 키움증권, 신영증권, IBK캐피탈이 웰투시에 공동 출자했는데, 현재 우리은행은 아주캐피탈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상태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7월 펀드 만기 때 청구권을 행사하게 된다면 아주캐피탈과 그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우리금융지주의 계열사로 편입할 공산이 크다.

한편,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을 개최한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직접 인수가 어려운 경우 다른 곳과 조인트로 지분참여를 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자본비율이 내년에 회복되면 우리가 50% 이상 인수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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