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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655억원 유상증자 성공...홀로서기 순항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06 11:00

목표치 99% 달성…오늘부터 이틀간 실권주 청약
조달 자금으로 차입금 상환…순자본비율 개선 기대

SK증권, 655억원 유상증자 성공...홀로서기 순항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SK증권이 최대주주 변경 이후 첫 주주대상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순조롭게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3~4일 기존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신주 1억1611만주(약 655억원)를 발행하기 위해 청약을 진행한 결과 목표치의 99.17%인 1억1514만5248주에 대한 청약을 접수했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 J&W파트너스가 배정물량(1819만2587주)보다 많은 2183만여주를 청약했고 우리사주조합이 배정물량(2322만2000주)만큼을 청약했다. 그러나 소액주주 주문은 배정물량보다 소폭 적었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이날부터 이틀 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권주 96만4752주에 대해 청약을 실시한다.

일반공모 후 발생한 잔여주식은 대표주관사인 신영증권이 인수한다.

SK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으로 연말부터 내년 2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를 현금 보유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SK증권이 지난 7월 SK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두 번째로 실시하는 것으로 성공 여부가 불투명했다.

앞서 SK증권은 지난 10월 J&W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3636만3000주를 발행, 약 300억원을 조달했다. 이에 따라 J&W파트너스의 SK증권 지분율은 지난 7월 인수 당시 10.0%에서 19.0%로 높아졌다.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포함하는 이번 유상증자의 경우 일각에선 다수의 실권주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주가가 지속 하락세였던 데다 지난 3분기 영업적자를 내는 등 실적이 악화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우려와 달리 이번 유상증자 청약에서 목표치를 대부분 달성하면서 SK증권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총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실적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SK증권의 재무안정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증자 이후 300%선에 가까이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의 NCR은 3분기 말 기준 238.2%로 증권업계 평균인 500% 중반에 못 미친다. 후순위사채의 자본 인정 금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IB 사업 확대 과정에 총위험액이 증가하면서 2015년 이후 NCR이 지속 낮아졌다.

최근 두 차례 유상증자와 관련해 시장의 시각은 일단 긍정적이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유상증자 이후 유동성지표가 큰 폭으로 제고될 경우 재무안정성 측면과 단기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며 “증가한 자기자본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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