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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황창규·하현회, 5G 주도권 쟁탈 속도전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1-19 00:00 최종수정 : 2018-11-19 05:19

12월 1일 5G 주파수 첫 발사…스마트폰은 3월
장비공급업체 선정 마무리 단계 망구축에 집중

박정호·황창규·하현회, 5G 주도권 쟁탈 속도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12월 1일 5G 첫 전파 송출을 앞두고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1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5G 장비공급업체 선정을 완료한 상태고 LG유플러스는 조율 중이다. 장비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면서 5G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공통 선정…LGU+ 화웨이 도입할 듯

지난 9월 SK텔레콤은 5G 장비 공급 우선 협상대상자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를 선정하고 10월 중 계약을 마무리했다.

SK텔레콤 측은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5G 주도권 경쟁 상황에서 장비 공급 3사가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생태계 활성화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었다고 평가했으며, 투자 비용 등 재무적 요소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KT도 5G 장비 공급사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를 택했다.

KT는 “5G 장비 공급사 선정에서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과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력은 물론 기존 LTE망과 연동해 안정적 운용, 투자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KT는 선정된 5G 장비 공급업체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5G 상용화 서비스를 완벽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5G 기반의 B2B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리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아직 공식 발표를 내지 않았다. 다만 SK텔레콤과 KT와 달리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외에 화웨이까지 총 4곳의 장비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에 화웨이의 LTE 장비를 쓰고 있다. 연동 및 비용 문제를 고려하면 5G도 화웨이 장비를 쓸 가능성이 크다는 업계 관측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 측은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할 것이라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이미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점과 지난 국정감사에서 하현회닫기하현회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화웨이 장비도입에 긍정적인 의중을 던진 만큼 화웨이 선정이 유력해 보인다.

◇ SKT, 상용망 현장 첫 공개…KT·LGU+ 준비 착착

가장 먼저 장비 선정을 완료한 SK텔레콤은 5G 상용망 구축 현장도 3사 중 처음으로 공개했다.

SK텔레콤은 14일 서울 중구 명동 L7명동호텔 바이 롯데에서 기자 참관행사를 열고 명동에 설치한 5G 상용망을 공개했다.

이 5G상용망은 SK텔레콤이 서울, 수도권, 주요 광역시 거점에 구축하고 있는 5G 최초 지역 중 하나다. 이번 5G 상용망 구축 현장 공개는 SK텔레콤의 자신감 표출이다. 지난 10월 SK텔레콤은 상용화 최종단계 ‘퍼스트콜’에도 성공한 바 있다.

초기 5G는 3.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다. 이 주파수 대역은 LTE 주파수 대비 직진성이 강하고 장애물 영향을 많이 받는다. 5G 장비의 설치 높이, 방향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따라서 정교한 커버리지 설계가 요구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선보였던 KT는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 시스코와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을 적용한 5G NSA(Non-Standalone) 코어 장비를 개발해 상용망에 구축을 완료했다.

CUPS 기술은 3GPP 국제 표준에서 정의하는 기술로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하여 각각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진보된 표준 기술이다.

KT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CUPS 구조의 코어망을 구축해 성공적인 5G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관련 기술 개발을 꾸준히 해왔으며, 5G 월드어워드에서 ‘최우수 5G 코어망 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최적의 셀 설계를 통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대·중·소 기업을 잇는 5G 생태계 구축 전략 수립 등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작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고속의 대용량 5G 트래픽을 처리하는데 필수적인 5G 패킷 교환기를 개발, 구축을 완료했다. 5G 패킷 교환기는 5G 단말기에서 보낸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을 인터넷망으로 전달하는 장비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8월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최근 5G 백홀 장비와 함께 5G 패킷 교환기를 네트워크에 적용, 기지국이 구축되고 5G가 시작되면 이를 통해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12월 1일부터 송출되는 5G 전파는 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이통사가 라우터에 5G 전파를 송출하면 근처에 있는 이용자들은 이를 연결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국망이 구축되기 전이라 서비스는 서울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만 국한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일반 상용화는 5G 전용 단말이 출시되는 내년 3월 이후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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