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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3Q 식품·대한통운 영업익 16% 감소 "아쉽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1-08 18:15

매출 12% 늘었지만 영업이익 -1.5% 소폭↓
식품·택배사업 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 원인

(위)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아래) CJ대한통운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자료=CJ제일제당 IR

(위)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아래) CJ대한통운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자료=CJ제일제당 IR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CJ제일제당이 3분기(7~9월) 매출 신장에도 불구하고 식품사업 부문과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 급감에 발목을 잡혔다. 식품사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가공식품 이익 악화, 대한통운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택배 사업 수익성 악화가 원인이다.

8일 CJ제일제당은 3분기 매출 4조9456억원, 영업이익 265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 1.5% 감소한 수준이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순이익은 1202억원으로 전년(2594억원) 대비 54%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삼성생명 지분 매각 차익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고 비교할 땐 37%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실적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부분은 바이오 사업이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바이오 부문과 생물자원 부문으로 나뉘는데, 양 사업 부문 모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다.

바이오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7357억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544억원으로 22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생물자원 부문 또한 매출은 5% 증가한 5530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 적자에서 175억원 흑자를 시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첨가제인 핵산과 알지닌 등의 판매가 늘고 사료첨가제인 라이신 등 주요 아미노산의 글로벌 판가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며 "생물자원 사업도 글로벌 곡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축산 시황 및 판가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품사업 부문과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반대로 감소하면서 제일제당 전체의 영업이익 감소를 초래했다. 제일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1억원(1.5%) 줄었다. 두 사업부문 모두 원가 비용이 지난해보다 크게 잡혔다는 데 원인이 있다.

식품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16.4% 감소한 1392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쌀과 건고추 등 농산물 가격이 2분기를 시점으로 급등했다"면서 "밀가루 원가도 상승하면서 가공식품 부문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추석 선물세트의 원가도 이번 분기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의 명절 선물세트 매출액은 1000억원이 훌쩍 넘는다. 이 관계자는 "대량으로 선물세트를 공급하면 팔리는 시점은 3분기지만, 4분기에 반품 물량이 들어온다"며 "이번 분기에는 반품액을 어림잡고 선물세트 예상원가를 반영했다. 4분기 실적에 가감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 역시 15.5% 감소한 529억원을 시현했다. 광주 곤지암 메가허브 물류센터를 안정화시키는 데 들어간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잡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일회성 원가 상승에 따른 손익 차질이 발생했고, 해외 택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초기 비용도 일부 반영됐다"며 "무엇보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등이 반영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4분기엔 식품사업 부문의 HMR(가정간편식) 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3분기 제일제당의 HMR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비비고 김치와 햇반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51%, 17%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4분기 식품 부문에서는 HMR, 김치 등 주력 카테고리 성장 극대화를 통해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독보적 1위 사업자 지위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미래성장기반을 확보하고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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