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최태원·신동빈·정용진, 이커머스에 4.5조 쏜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6-19 18:11

SK, 한국판 아마존 도전…11번가 5000억원 유치
‘유통공룡’ 롯데‧신세계, 1위 목표 4조원 투자 예고

(좌측부터)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각사 제공

(좌측부터)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각사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80조원 규모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오프라인 유통 침체에 롯데와 신세계가 온라인으로 눈을 돌린 가운데 SK그룹이 오픈마켓 ‘11번가’를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면서 이커머스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들 기업이 밝힌 온라인 투자 규모만 4조5000억원에 달한다.

◇롯데‧신세계 진격에 SK 가세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를 신설법인으로 분사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 등으로부터 약 5000억원을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설법인 11번가는 내달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을 거친 뒤 오는 9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신설 법인의 지분 약 80% 안팎을 보유해 11번가의 경영권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를 독립 법인으로 분리한 배경에는 SK그룹의 이커머스 육성 계획이 있다. SK그룹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과 11번가의 유통 노하우를 접목시켜 ‘한국판 아마존’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의 지분 98.1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텔레콤은 (주)SK가 25.22%의 지분율로 지배하고 있어 ‘(주)SK→SK텔레콤→SK플래닛’으로 이어지는 수직구조다.

유통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의 이커머스 투자 전쟁은 일찌감치 시작했다. 신세계가 올해 초 온라인 사업에 1조원을 베팅한 데 이어 롯데가 3조원 투자로 맞불을 놓으면서 국내 1위 온라인 쇼핑몰에 도전하겠다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는 외국계 투자운용사로부터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한 1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10조원, 국내 이커머스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투자금은 연내 출범한 이커머스 사업 전담 법인에 쓰인다.

롯데는 2022년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1위를 굳히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유통사업을 전개하는 롯데쇼핑과 롯데지주로부터 3조원을 조달했다. 이는 오는 8월 출범하는 롯데쇼핑 내 ‘이커머스 사업본부’에 투자된다.

그래픽=이창선기자

그래픽=이창선기자


◇1위 이베이 잡아라…지각변동 예고

최근 이커머스 시장은 단순 상품운영을 넘어 물류‧ICT‧인공지능(AI) 등과의 시너지를 추구하고 있어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SK‧롯데‧신세계 등 대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국내 1위 이커머스업체 이베이코리아를 겨냥한 이유다.

지난해 거래액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15조원)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11번가(9조원), 롯데(8조원), 쿠팡‧위메프‧티몬(각 4조원), 신세계(2조원) 등의 순으로 추정된다.

11번가는 단일 플랫폼 기준으로 G마켓과 1~2위를 다투고 있다. 11번가의 확고한 1위 입지를 다질뿐 만 아니라 롯데와 신세계의 온라인 적극 확대 전략에 따라 더욱 치열해진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전년대비 3% 증가에 그친 반면 온라인은 13.2%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쓱닷컴, 롯데닷컴 등 온라인판매는 전년대비 27% 증가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온라인판매중개 매출은 8.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이 꺼내든 카드는 ‘아마존식 성장’이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 AI ‘알렉사’를 통한 상품 추천부터 주문‧결제‧배송까지 원스톱 온라인 쇼핑을 구현하고 있다.

11번가 역시 SK텔레콤의 AI 서비스 ‘누구(NUGU)’를 통한 상품 추천부터 SK플래닛의 간편결제 서비스 ‘십일페이(11pay)’ 등으로 미래 쇼핑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자체 배송 구축 계획은 아직이나 배송 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한 배송 단축 등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IPARK현대산업개발, 종로구서 노인의 날 봉사활동 펼쳐 IPARK현대산업개발이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에서 지역 어르신과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HDC그룹 계열사인 IPARK현대산업개발은 종로구에서 열린 노인의 날 행사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현장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찬종 종로구청장과 오성택 종로종합사회복지관장, 장지원 IPARK현대산업개발 대외협력팀장 등이 참석했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행사 후원금과 함께 원활한 진행을 돕기 위해 지봉골공원 일대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먹거리를 나누고 퀴즈와 틀린그림찾기, 다트, 탁구공 옮기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회사는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의 날의 의미를 알리고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 2 코레일, 대전역서 마임 공연…철도역 문화공간으로 활용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문화의 날을 맞아 대전역에서 마임 공연을 열고 철도 이용객에게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코레일은 16일 오후 대전역에서 ‘코레일과 함께하는 특별한 마임여행’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의 날인 10월 17일을 앞두고 마련했다. 지역 예술단체와 협력해 철도역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도 담았다.이날 공연에는 마임·신체연극 전문단체인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가 참여했다. 단체는 ‘뻔뻔한 삐에로쇼’, ‘초보 목수와 목각인형’ 등 작품을 선보였다.공연은 별도 입장 절차 없이 역을 오가는 이용객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배우들은 대사 대신 몸짓과 표정으로 3 호반건설, 부산 ‘호반써밋 초량’ 11월 분양…253가구 일반공급 호반건설이 오는 11월 부산 동구 초량동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초량’을 분양한다. 초량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로, 아파트 432가구 중 2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호반건설은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3동 일원에 호반써밋 초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5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59㎡·70㎡·84㎡ 등 중소형 3개 면적으로 구성되며,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단지가 들어서는 동구 일대에서는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관광·업무·상업·주거 기능을 갖춘 해양도시 조성이 목표다. 자성대부두와 배후지역을 포함한 개발이 마무리되면 기존 항만 일대의 토지 이용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