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흔들리는 생명보험 판도.. 저축성·변액보험 높은 해지율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6-04 09:03

△생명보험 종목별 해지율 추이 / 자료=보험연구원

△생명보험 종목별 해지율 추이 / 자료=보험연구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2008년 전세계를 덮쳤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생명보험 해지율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나, 저축성·변액보험 해지율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험연구원 김세중 연구위원은 생명보험의 종목별 해지율을 분석한 결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급상승했던 해지율이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마침내 금융위기 이전보다 낮은 수치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종목별 성적을 살펴보면 연금보험과 종신보험은 안정적인 수치를 보인 반면,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해지율은 IFRS17, 위험보장, 만기 기간 등의 요인으로 인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먼저 2021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로 인해 보험사의 부채가 시가에서 원가로 평가받게 됨에 따라, 보험사들은 부채로 계산되는 고금리 저축성 상품 판매를 줄이고 보장성보험 위주로 포토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축성보험에 대한 보험사들의 홍보와 마케팅도 줄어들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역시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저축성보험은 만기가 15년 이상의 장기보험에 속하는 연금보험에 비해 만기가 짧아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해약에 대한 부담감을 적게 느끼는 편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위험보험료가 많은 종신보험의 경우 해지 시 납입보험료 대비 환급금 비율이 낮아 저축성보험에 비해 해지하려는 유인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변액보험의 경우, 주가지수의 장기횡보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높아지면서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해약률이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불안한 세계정세로 인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진 점 또한 변액보험 해지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생명보험사들은 변액보험 가입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비 부과방식을 변경하고 수수료 수준을 낮추는 신상품 개발 등에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연구위원은 생명보험 종목별 해지율은 낮아지는 추세이지만, 보험사들이 적극적인 해지율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최근 생명보험사 전반의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보유계약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부진으로 4.9% 감소세를 보였다. 초회보험료는 21.2% 감소하는 등 생명보험사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 생명보험사는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 변액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해지율이 높은 변액보험 규모는 크게 증가하지 못하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보험사의 잠재적 고객인 2030 세대가 보험에 대해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가입하더라도 손해보험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실손보험 상품에 몰리다보니 상대적으로 생명보험사의 상품이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위원은 "생명보험사들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만큼 적극적인 해약률 관리가 필요하다"며 "보험상품 판매과정에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등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보험연구원 "내년 보험료 성장률 반토막·내실 취약…수익·자본구조 개선 과제" [2027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내년 국내 보험료 성장률이 절반 가량으로 줄얻르 뿐 아니라 자본 구조 취약성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계약보다 기존 계약에 의존하는 성장구조와 특정 상품·판매채널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보험 본업의 수익성 부진과 평가이익 중심의 자본 확충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보험연구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2027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보험산업의 외형적 성장에도 수익성과 자본건전성 측면의 취약성이 누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김헌수 보험연구원장은 “보험산업에서 변동성은 기회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 2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 대량해지 재보험 출재로 추가 금리 변동 대응 병행 [보험사 금리상승 여파] 금리 상승은 보험사의 신규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산·부채의 평가 변화와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자본을 함께 반영하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회사별로 달라진다. 주요 보험사가 금리 변동에 따른 재무 부담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가 대량해지 재보험 출재로 금리 변동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대량해지위험 출재로 요구자본 부담을 줄였으며, 앞으로는 시장금리와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선도채권 매입 속도를 조절할 계획이다.20일 한화생명 정기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킥스 비율은 16 3 유동수 정무위원장, 예보료 최대 3.3배 증가로 보험사 부담 가중 지적…김성식 예보 사장 “합리적 접점 모색할 것” [2026 국감] 유동수 정무위원장이 연구용역 결과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권의 부담이 최대 3.3배 증가한다며 예금보험기금의 목표 적립 규모 재설정으로 보험업계의 예금보험료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보험업계의 부담 확대를 인정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조정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유동수 정무위원장은 예금보험기금의 적립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금융환경 변화와 업권별 특성을 고려한 목표기금 규모 재설정 필요성을 강조했다.유동수 정무위원장은 "2009년 목표기금제 도입 이후 17년간 금융환경이 변화했다"며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