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형사 희망퇴직·중소사 줄폐업…수주 줄어드니 곳곳서 긴축 경고등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14 10:20

대우건설 장기근속자 희망퇴직, 다른 대형사들도 조직 효율화 부심
5월 건설 취업자 수 4.7만명 감소, “여전히 가장 비싼건 인건비”

2024 건설수주 전망 /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24 건설수주 전망 /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부동산PF 부실 우려 등으로 건설사들의 재무제표에 경고등이 켜지고, 공사비 고공행진으로 현장 자체가 줄어들자 건설업계가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3위사인 대우건설이 장기근속자 대상 희망퇴직을 받고,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각각 지난해, 올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하는 등 대형사들조차 긴축 움직임이 짙게 나타나고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월 대우건설은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장 2개월의 유급휴직을 도입하기로 하기도 했다.

본사 직원 희망퇴직의 경우 사실상 의미가 크지는 않다는 분석도 있다. 개별현장과 하청업체가 많은 건설사 특성상 본사보다는 유동성이 큰 현장인력 확보 중요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 취업자 수는 4만7000명이나 감소했다. 4월에 취업자가 3000명 줄어든 것에 이어 두 달째 줄어든 수치다.

건설업계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인건비는 갈수록 비싸지는데 현장은 줄어드니까 그런 비용들을 줄여나가는 과정”이라며, “올해부터 시작해서 향후 2~3년간은 정말 경험해본 적 없는 보릿고개가 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설사들의 긴축은 불황에 맞서기 위한 선제적인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6월 11일(화)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연구원은 2022년 229.7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건설수주는 2023년 17.4% 하락해 189.8조원을 기록한 이후, 2024년에도 감소세가 지속되어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70.2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2022~2023년 건축 착공이 감소한 영향으로 2024년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공사의 부진이 예상되며 1분기에 감소세로 돌아선 주거용 건물 건설투자에 이어 비주거용 건물 건설투자도 하반기에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긴축으로라도 버틸 체력이 있는 대형사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폐업 신고 공고(변경·정정·철회 포함)를 낸 종합건설사는 전국 24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까지의 누적수치(187건) 대비 53건 늘어난 수준으로, 약 10여년 전인 2011년 1~5월(268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였다. 2011년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여파로 세계 경제가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던 시기였다.

김성환닫기김성환기사 모아보기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급자 금융의 어려움에 대해 “올해 말까지 자구적으로 부실 우려 사업장을 선별하고 정리하라는 것은 지나치게 호흡이 짧다”며 “이대로 평가와 정리가 진행된다면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부족한 지방 사업장과 중·소규모 건설사는 무척 견디기 어려운 하반기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에 대해서는 “수요 부진과 현실적 어려움이 더해짐에 따라 3기 신도시 건설과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사업이 상당 기간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변수를 고려해 중·단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건설사 스스로 물량을 조절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코레일 통합 초기 과제 산적…김태승號, 개선 행보 주목 [2026 국감] 코레일과 에스알(SR)의 통합 철도가 출범 한 달여를 맞은 가운데, 예매 시스템과 좌석 공급, 안전관리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김태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개선하고 통합 효과를 국민 편익과 경영 효율화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통합 초기의 혼선을 줄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 국정감사에서는 열차 좌석 부족과 명절 예매 지연·승차 인원 초과 운행·운임 인하에 따른 재무 부담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통합에 따른 이용 편의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안전과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 2 삼성바이오로직스, 폴리펩타이드 지분 88% 확보…2.7조 인수 ‘눈앞’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위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과정에서 87.88%의 지분을 확보하며 거래 수락 최소 조건인 66.7%를 넘어섰다. 이를 통해 고성장하는 당뇨·비만 치료제 원료 시장으로 CDMO 사업 영역을 신속히 넓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한 폴리펩타이드그룹 지분 공개매수의 잠정 중간 결과를 13일 발표했다.공개매수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자회사 ‘삼성펩타이드’를 통해 진행됐다. 매수 대상은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전량 3301만6411주로, 주당 가격은 44.31스위스프랑이다.이번 공개매수에서는 3 비만약 유통 19배 폭증…무분별 공급·실명 부작용 늑장 대응 지적 [2026 국감] 위고비·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국내 유통량이 2년 만에 19배 가까이 급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는 무분별한 유통·처방 실태와 영구적 시력 손상 등 부작용에 대한 당국의 늑장 대응을 둘러싸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1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감 현장에서는 GLP-1 비만치료제의 무분별한 온라인·비대면 처방 실태와 환자 안전 사후 관리 부실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식약처에 따르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유통량은 2024년 10월 월 16만 개 수준에서 2026년 7월 월 311만9941개로 약 19.4배 증가했다. 국회에서는수백만 개의 비만치료제가 시중에 유통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