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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스마트 로봇·AI 기술 현장 적용 [건설업계 스며든 AI]

한상현 기자

h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17 00:00

▲ 삼성물산이 건설현장에 활용하는 액세스 플로어 시공 로봇 모습. 사진제공 = 삼성물산

▲ 삼성물산이 건설현장에 활용하는 액세스 플로어 시공 로봇 모습. 사진제공 = 삼성물산

[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공사 현장 안전 관리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타워크레인 와이어로프 점검 장치를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이 장치는 자기장 측정으로 와이어로프 내외부 단선을 찾는다.

타워크레인이 사용하는 비자전로프 특징은 무리한 힘을 받으면 내부에서부터 단선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기존 와이어로프를 육안으로 검측하면 발견할 수 없었던 내부 단선도 타워크레인 와이어로프 점검 장치를 활용하면 확인할 수 있다. 와이어로프 결함 여부를 AI로 해석하고 그 결과를 직원들에게 통보함으로써 와이어로프가 파손하기 전에 미리 교체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현장 업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물산은 건설 로봇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반복 작업에서 건설 로봇 기술 쓰임새가 크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로봇(이하 플로어 로봇)과 건설용 앵커 로봇, 철골 볼팅(결합) 로봇 등이 있다. 지난 2021년 본격 개발해 적용 중인 플로어 로봇은 이중바닥 구조인 액세스 플로어를 설치할 때 활용하는 로봇이다.

액세스 플로어 시공은 하부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공간을 두고 지지대를 설치한 후 상부 패널을 덮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진다. 바닥 밑 배관이나 전선 등의 설치를 쉽게 하기 위한 공법이다. 주로 반도체 공장, 클린룸, 데이터센터 전산실 등에 도입된다.

플로어 로봇은 AMR(Autonom ous Mobile Robot)을 이용한 자율 주행 기술로 이동하며, 상부의 로봇팔과 전용 도구를 적용해 상부 패널(무게 약 10㎏)을 반복 설치한다.

액세스 플로어는 현장에 따라 바닥으로부터 최대 8m 이상 높이에 시공하는 때도 있기 때문에 작업자 추락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플로어 로봇을 활용하면서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건설용 앵커 설치, 철골 볼팅, 내화 뿜칠, 수장 벽체 타공 등 단순·고위험 작업을 수행할 로봇 기술을 지속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천장이나 벽체 상부 등 높은 위치에서 수행하는 작업은 작업자가 불완전한 자세로 작업해야 하는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이다.

건설용 앵커 로봇은 앵커 설치를 위한 모든 작업을 자동화한 로봇이다. 소형화 모델(3세대)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2 스마트건설 챌린지'의 스마트 안전기술 분야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인 최우수 혁신상을 받았다.

이어 삼성물산은 2023·2024년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도 최우수 혁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건설용 앵커 로봇은 개발 초기 건설 현장 내에서 로봇 앵커 시공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후 4세대까지 거듭나며 무인화에 성공한 앵커 로봇은 ▲소형·경량화로 활용성 증대 ▲작업 가능 앵커 종류 확대 ▲조작 편의성 증대 단계로 발전했다. 초기 반도체 공장 외에 일반 빌딩과 주택 현장으로 확산해 적용하며 활용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3세대 앵커 로봇은 신반포3 원베일리 아파트 건설 현장에 처음 적용됐다. 지하 주차장 천장 전등에 필요한 앵커를 설치할 때, 3세대 앵커 로봇이 작업을 수행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장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스마트 기술과 안전 관리 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확대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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