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납사 가격 급등 등 원자재 악재 맞은 김교현, 친환경 투자로 극복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08 11:46

올해 환경투자 2731억 원, 전년比 3배↑…“전기차 소재·폐플라스틱 투자도 진행”
2분기 214억 원 분기 영업적자 기록 “원료가 상승, 과잉공급 등 수요 둔화 기인”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납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실적 둔화를 기록한 김교현닫기김교현기사 모아보기 롯데케미칼 부회장(사진)이 친환경·미래 투자로 해당 악재 극복에 나섰다. 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친환경·미래 투자 의지 확고

롯데케미칼은 지난 5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2분기 상업생산을 시작한 HPC(중질유복합설비)에 이어 이차전지 소재, 폐플라스틱 사업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대표적인 곳이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는 대산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 용매 투자”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설립한 롯데배터리 머티리얼스 USA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주요 원료 확보량을 늘려서 미국 이차전지 전해액 유기용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원료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단위 : 억 원. 자료=2021 롯데케미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단위 : 억 원. 자료=2021 롯데케미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


김 부회장의 친환경·미래사업 투자 의지는 수치로도 잘 드러난다. 최근 발간한 롯데케미칼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환경 투자 금액은 꾸준히 늘어왔다. 2019년 589억 원이었던 해당 투자는 2020년 852억 원, 2021년 981억 원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약 3배 늘어난 2731억 원 환경 투자가 예정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케미칼 환경 투자는 신규 설비나 노후 장비 교체 등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니터링, 분석, 설비 확대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설비 투자에 대해서도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기준 HPC 설비 사업(6월 상업 생산), GS에너지 합작 신규 사업, 인도네시아 크래커 사업 등 총 6건의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 중 ▲폐플라스틱 화학전 재활용 신규사업(770억 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2100억 원 규모)가 친환경·미래 사업 투자로 전체 투자 규모(1조9208억 원)의 14.94%(2870억 원)을 차지한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해당 분야 선두주자인 중국 업체들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뒤지지 않고, 관련 투자가 완료되면 이차전지 소재 수직 계열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케미칼 측은 5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전해액유기용매는 대부분 중국업체와 경쟁한다”며 “롯데케미칼의 해당 부분은 중국 업체와 비교해서 볼 때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생산 거점 확대 투자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전해액 유기용매를 시작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수직계열화가 가능하다”며 “현재 주요 고객인 테슬라를 비롯해 여러 업체로부터 물량 확보를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위 : 억 원, 기준 : 2022년 1분기. 자료=롯데케미칼.

단위 : 억 원, 기준 : 2022년 1분기. 자료=롯데케미칼.

이미지 확대보기


수소 동맹 범위도 확대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이토추상사와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 체결로 양사는 한일간 수소·암모니아 시장 개발 등을 협력한다. 사우디 최대 에너지 기업인 아람코와도 ‘블루수소 동맹’을 추진, 곧 업무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에는 SK가스, 에어리퀴드 코리아와 올해 3분기 내 수소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여기에 롯데케미칼이 대주주로 있는 롯데정밀화학이 최근 암모니아·수소 개발 TF를 설립, 시너지를 기대한다. ‘2021 롯데정밀화학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해당 TF를 통해 분해수소 기술 확보와 실증, 암모니아 연관 사업 발굴 등을 실시한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수소산업 초기 생태계 형성을 위해 각 사의 핵심역량을 집중해 친환경 수소 시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다가오는 수소경제 활성화에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수 있도록 롯데케미칼의 관련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6월 SK가스, 에어리퀴드 코리아와 오는 3분기 수소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지난 6월 SK가스, 에어리퀴드 코리아와 오는 3분기 수소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사진=롯데케미칼.

이미지 확대보기


2분기 214억 원 분기 영업적자 기록

김 부회장이 친환경·미래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올해 2분기 실적부터 드러난 기초소재 사업 부진 등에 기인한다. 올해 2분기 롯데케미칼은 214억 원의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다. 롯데케미칼 주 원재료인 납사(수입 기준)의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1MT(미터톤 : 중량 1000kg을 1t으로 설정하는 단위) 당 798달러로 800달러에 육박한다. 지난해 말 624달러보다 174달러 상승했다. 2020년 말(425달러)와 비교하면 약 2배 이상 뛰었다. 납사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사업 부문의 주 원재료다.

단위 : 달러, 기준 : 미터톤. 자료=롯데케미칼.

단위 : 달러, 기준 : 미터톤. 자료=롯데케미칼.

이미지 확대보기


원재료 가격의 상승은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를 불렀다. 올해 상반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사업 부문은 6조9281억 원이다. 2019년 연 매출(6조4449억 원)보다 약 5000억 원(4832억 원) 매출이 많다. 해당 부문 매출은 201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3조 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 원재료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둔화하고 있는 것.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석유화학 업계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 과잉 공급 등으로 수익성 개선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단위 : 억 원. 자료=롯데케미칼.

단위 : 억 원. 자료=롯데케미칼.

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재료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이어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또한 친환경·미래 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모른다'·'여력 없다' 논란 MBK 김병주…2년 연속 국감 증인 채택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질타를 받았던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사진)이 2년 연속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과거 국회 현안질의와 청문회 등에 잇따라 불출석한 전력이 있는 만큼 실제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국감에서는 홈플러스 회생 책임과 함께 롯데카드 배당, 딜라이브 재무 문제, 사법 리스크 등이 쟁점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오는 7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이후 투입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입점상인 피해 등이 주요 질의 사유다. 김광일 MBK 부회장도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경영 책임 2 민주당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회장 책임 묻지 않으면 누가 납득하나”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불기소 가능성이 보도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수사당국에 철저한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도 국정감사를 통해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의 책임 및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병주 회장에게만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누가 납득하겠느냐”며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 규명에 누구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전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23일 검찰이 MBK파트너스 회장을 불기소하는 방향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검찰은 올해 1 3 금호석화 돌아온 박찬구, 상반기 보수 15억…기본연봉도 증가세 [가성비 C-레벨]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올해 상반기 15억 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규모다. 기본연봉이 오른 데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지급 되지 않았던 특별상여금까지 더해졌다.2일 금호석유화학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12억8500만 원과 상여 2억1400만 원 등 총 14억99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11억9000만 원보다 3억900만 원(26.0%) 증가했다.올해 박 회장의 기본연봉은 25억7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약 8% 올랐다. 금호석화는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회사 경영실적과 재정상황에 대한 기여도, 임원의 성과와 근속연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원별 급여 인상률을 결정하고 있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