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최태원 SK 회장, 2030년까지 미국에 61조 투자...'글로벌 그린 비즈니스' 펼쳐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02 10:59 최종수정 : 2021-11-03 07:52

최태원 SK그룹 회장 미국·유럽을 방문,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을 이어가며 '글로벌 그린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미국·유럽을 방문,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을 이어가며 '글로벌 그린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SK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 미국·유럽을 방문,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을 이어가며 '글로벌 그린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그가 강조하는 '글로벌 스토리'를 현지 인사들에게 전파하며 서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윈-윈(Win-Win)형 사업 모델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2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치 매코널(켄터키 주, 7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정·재계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27~28일 이틀에 걸쳐 매코널 원내대표와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등 공화·민주 양당의 지도자들을 만나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SK의 전략과 미국 내 친환경 사업 비전 등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눴다. 매코널 대표는 상원의원으로 37년째, 원내 대표로 15년째 재임 중인 ‘공화당 서열 1위’의 거물 정치인이다. 클라이번 의원 역시 민주당 하원 서열 3위의 유력 정치인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는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t)의 1%에 해당하는 2억톤의 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는 등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특히 2030년까지 미국에 투자할 520억 달러 중 절반 가량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에너지 솔루션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해 미국 내 탄소 감축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K가 미국 내 ‘그린 비즈니스’를 통해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의 5%인 1억t 상당의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했다.

테네시 주 지역구의 공화당 마샤 블랙번,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도 만나 “SK온이 이미 건설 중인 조지아 공장에 이어 포드(Ford)와 합작해 켄터키, 테네시 주에 2027년까지 설립하기로 한 대규모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3개 주에서 모두 1만1000여명에 이르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과 포드는 최근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켄터키 주와 인접 테네시 주에 총 114억달러(약 13조3000억원)를 투자해 매년 2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129GWh규모의 배터리 공장 2개를 건설하기로 했다. SK온은 이 중 44억5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의원들은 “SK 배터리 사업이 미국 배터리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고, 향후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배터리 생태계(Ecosystem) 구축 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지역 대학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력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원 외교위 아태지역 소위원장인 아미 베라 민주당 의원과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미 우호 증진과 바이오 등 미래사업 투자 활성화, 기후변화 대처, 지정학 현안 등 폭넓은 주제로 환담했다. 최 회장은 베라 의원에게 “SK는 미국에 본사를 둔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기업 SK팜데코 등을 통해 미국과의 바이오 사업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고, 베라 의원은 “양국 기업들이 바이오, 대체식품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짐 팔리 포트 CEO와의 화상회의도 진행했다. 지난 1일 진행된 회의에서 최 회장은 켄터키 주 등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향후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5박 6일간의 미국 일정을 마친 최 회장은 곧바로 1일 헝가리로 이동해 유럽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순방단과 합류해 헝가리 상의회장 면담, 한국-비세그라드 그룹(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비즈니스 포럼 참석, 국빈만찬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민간 외교 행보 외에도 최 회장은 2일 코마롬시에 자리한 SK온의 배터리 공장을 찾아 현지 배터리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구성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SK는 헝가리 코마롬시(연간 17.8 GWh생산)와 이반차시(30GWh)에 총 3개의 배터리 공장을 운영 또는 건설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미국 내 핵심 이해관계자들에게 SK뿐 아니라 한국 재계 전반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글로벌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는 ESG경영을 통해 글로벌 각지의 폭 넓은 지지를 확보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LG화학, NCC 재가동에도 석유화학 적자…첨단소재는 회복세 LG화학의 고민은 다시 석유화학이다. 배터리 자회사와 첨단소재의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석유화학은 하반기 다시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6개월여간 가동을 멈췄던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도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래깅 효과와 물류비 부담이 겹치면서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는 14조7113억원, 영업이익은 2756억원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매출 15조5620억원, 영업이익 6136억원을 전망했다.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이 연결 기준 이익을 끌어 2 국내 최대 셀 라인 지킨 한화큐셀…'제조부터 전력거래까지' 선순환 그린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중국산 공세 속에서도 지켜온 국내 셀 공장을 발판 삼아 전력거래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생산세액공제로 제조 기반을 살리고, 직접 PPA·VPP로 모듈 판매 이후 20년 운영 기간까지 고객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이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전력거래에서 생긴 국산 모듈 수요가 다시 국내 생산을 키우는 선순환을 구상하고 있다.진천공장, 세액공제 도입 시 곧바로 증산한화솔루션은 지난 15일 '2026 솔루션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재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국사업부장(전무)은 '태양광 시대, 한화큐셀이 함께하는 에너지 대전환'을 주제로 국내생산세액공제의 필요성과 한화큐셀 한국 사 3 ‘배그 IP 확장 숨고르기’ 크래프톤 김창한...'데드넷'에 쏠리는 눈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프로젝트를 잇달아 정리하면서 김창한 대표가 추진해 온 PUBG 프랜차이즈 확대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원작 배틀로얄을 넘어 다양한 장르로 IP를 확장하려던 시도가 개발 중단과 서비스 종료로 이어지면서다.이런 가운데 신규 슈팅 게임 ‘PUBG: 데드넷’이 첫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차별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다만 게임 독창성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함께 전투 밸런스와 완성도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온 만큼, 데드넷이 앞선 프로젝트의 한계를 넘어 PUBG IP 확장의 새로운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배그 IP 기반 ‘데드넷’ 이용자 첫 선 16일 게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