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부진한 카드사 해외 실적 '쏠림' 때문…'합작법인' 형태 노려야"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12 18:07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9 한국신용카드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가 ‘국내 카드사의 해외 제3시장 진출사례와 성공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유선희 기자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9 한국신용카드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가 ‘국내 카드사의 해외 제3시장 진출사례와 성공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유선희 기자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해외에 진출한 국내 여전사들의 실적 부진은 쏠림 현상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해외 진출은 초기 투자비용이 적은 합작법인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12일 한국신용카드학회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정기 학술대회에서 "동남아 지역에 진출한 카드사 현지 법인의 영업실적은 기대 이하"라며 "해외 진출 부진은 동남아 지역 쏠림 현상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국내 카드사 해외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 상반기 국내 카드사의 해외 진출 현황’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의 해외 진출 총 15건 중 동남아 지역이 11건(73%)에 달했다.

특히 전업계 카드사들의 주력 사업이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 대출)이라 본연의 카드업과도 거리가 먼 상황이다. 서 교수는 "마이크로 파이낸스는 이자마진이 크니 매력도가 있다"며 "해외에 진출해 카드업이나 할부금융을 하려면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야 하지만, 시장이 크지 않은 데다 그마저도 경쟁사들이 나눠 갖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유럽과 CIS(옛 소련 독립국가 연합) 등 유망한 제3국 신흥시장으로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디지털 금융거래가 활성화한 지역을 찾아 사업 모델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프라 갖춰진 다음에 시장 유지를 하는 초기 과정이 필요한데, 갖춰진 곳에 가면 빠르게 영업할 수 있다"며 "진출 전 현지 규제에 적합한 사업 모델을 미리 준비해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방법으로는 합작법인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현지 고객을 빠르게 확보해 영업을 할 수 있어서다. 서 교수는 "해외 진출 시 현지 금융사 M&A 쇼핑 리스트를 두고 최소 합작법인으로 나가야 바람직하다"며 "초기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이 당국의 규제 스텐스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인이나 한국계 기업, 교민들을 고객화하는 장점 때문에 윈-윈(win-win)이 가능하다"며 "적당한 인수가에 도약하고 싶어 하는 현지 금융기관 선택해 합작 오퍼를 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경우 경영권 갈등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딜이 중단되는 명목적 이유는 경영권 확보 때문"이라며 "합작 초기 경영진들은 현지인 위주로 가고 재무적 투자자로써 지분을 확보한 뒤, 점진적으로 익숙해지면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이 있다"고 제시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 연간 일정 완주…'보이는 임장' 현장감 더해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올해 마지막 경·공매 NPL(부실채권) 투자설명회를 열고 수도권 소재 경·공매 물건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물건 담당자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설명에 곁들여 투자자들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물건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14일 MG신용정보에 따르면 이날 서울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2026 3차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서울, 9월 부산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마련된 자리다.1부에서는 최정필 로엘법무법인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서 부실채권의 유형과 특성, 매수 절차, 유형별 투자금 회수 전략을 설명했다. 채권 매수 2 우리카드, 독자카드 라인업 확대…‘카드의정석2 데일리’로 생활밀착 혜택 강화 우리카드가 독자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가맹점 확대와 독자카드 매출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자체 결제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생활비와 정기결제 등 일상 소비에 특화된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6월 일상 속 필수 지출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카드의정석2 DAILY(데일리)’를 출시했다.우리카드는 지난 2023년 BC카드에 위탁해 온 결제 처리 업무를 자체 독자결제망 체제로 전환했다. 외부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수료 부담을 줄여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올해 2분기 말 기준 3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