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소난골 드릴십 최종 인도…4800억원 확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17일 열린 소난골社 드릴십 명명식에서 앙골라 대통령 특별자문역 알비나 아시스 아프리카노(Albina Assis Africano)여사 (첫줄 왼쪽에서 여덟번째),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첫줄 왼쪽에서 아홉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명명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Sonangol)이 발주한 드릴십 2호선에 대한 인도서명식과 명명식을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 소난골의 두번째 드릴십을 최종 인도하면서 약 4800억원 상당의 인도대금을 수령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알렸다. 해당 드릴십은 선주측 선원들의 테스트를 통해 6월말 출항할 예정이다.

이날 명명식에는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 소난골 이사회 멤버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명명식 대모로 나선 앙골라 대통령 특별자문역인 알비나 아시스 아프리카노 여사는 이 드릴십을 ‘소난골 쿠엔겔라(SONANGOL QUENGUELA)’호로 명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소난골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한 이후 6년만에 최종 인도하면서 소난골 드릴십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게 됐다. 인도가 연기된 기간 동안 관리 비용은 선주측에서 보상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질 없이 최종 인도를 완료해 장기 미인도 해양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 먼저 인도된 드릴십보다 가격이 비싼 이유에 대해 환율상승효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