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발행어음 규제완화에 한투·NH 희색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01 00:00

조달 한도 산정 시 혁신·벤처기업 제외
NH 자금유치 총력…한투 당국 제재 변수

발행어음 규제완화에 한투·NH 희색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당국이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발행어음 조달 한도를 완화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자금유치 경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여기에 KB증권도 제3호 사업자로 등장을 앞두고 있어 향후 발행어음 경쟁 구도 움직임에 촉각이 쏠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발표한 ‘혁신금융 추진방향’을 통해 앞으로 초대형 IB의 발행어음 조달 한도 산정 시 혁신·벤처기업 투자금액은 제외키로 했다. 현재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00%까지 조달할 수 있다.

발행어음 한도가 완화되면서 예비 유니콘 기업에 대한 자금조달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증권사의 발행어음 조달 여력이 확대되면서 시장도 한층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발행어음 사업은 초대형 IB의 핵심 업무라고 칭해지고 있으나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만 사업 인가를 받은 상태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 기업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모집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회사채 등 다른 수단보다 절차가 간단해 기업대출과 비상장 지분투자 등 기업금융에 활용할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초대형 IB들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가 중요해진 가운데 발행어음 사업은 이에 시너지를 더할 수익원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7년 11월 초대형 IB 지정과 동시에 업계 단독으로 단기금융업을 인가 받으면서 발행어음 사업을 선점했다. 이후 첫 번째 발행어음 상품인 ‘퍼스트 발행어음’을 내놨다. 5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은 출시 이틀 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고 작년 한 해 8500억원 이상 판매됐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고는 작년 말 기준 약 4조2000억원이다. 이는 자기자본의 약 97%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6조원, 2020년까지 8조원으로 발행어음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작년 5월 단기금융업 인가에 성공한 NH투자증권은 같은 해 7월 ‘NH QV 발행어음’을 출시해 한 달간 8500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자기자본의 약 36%인 총 1조8000억원의 발행어음 자금을 모았다.

올해 잔고를 2조원 더 확대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카카오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세전 연 3.5% 특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을 내놓기도 했다.

KB증권의 발행어음 시장 진출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달 말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상정되면 최종 인가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KB증권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했다. KB증권은 발행어음 인가를 대비해 내부적인 사업 준비는 마쳐놓은 상태다.

당초 KB증권은 2017년 초 구성한 초대형 IB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발행어음 사업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그러나 작년 1월 인가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KB증권은 과거 현대증권 시절 불법 자전거래(2개 이상의 내부 계좌로 주식이나 채권 거래)로 일부 영업정지 1개월(2016년 5월 26일~6월 27일)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일부 영업정지를 받은 금융회사는 제재 종료일로부터 2년간 신규 사업 인가를 받을 수 없다.

지난해 6월 말 신규 사업 인가 제재 기간이 종료됐지만, 내부통제 문제로 또다시 발목이 잡히면서 재신청 시기를 조율해왔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등 나머지 초대형 IB는 풀지 못한 현안이 남아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일감 몰아주기’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인해 지난 2017년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가 보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공정위는 미래에셋대우의 내부거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2020년 상반기까지는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회사가 당국으로부터 일부 영업정지 제재를 받으면 조치일로부터 향후 2년간 신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월 발생한 배당사고로 인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일부 영업정지 제재를 받으면서 8월 발행어음 사업 인가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단기금융업무 위반 혐의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조달자금을 총수익스와프(TRS·Total Return Swap) 거래를 통해 개인대출에 사용했다는 혐의로 중징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사안의 쟁점은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조달자금이 특수목적법인(SPC)을 거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에게 흘러 들어간 것이 ‘법인대출’인지, 아니면 ‘개인대출’인지에 대한 판단이다. 만약 한국투자증권이 중징계를 받게 되면 6개월에서 1년간 발행어음 판매가 중지될 수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남기천號 우리투자증권,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 94%↑…IB 수수료 수익 성장 견인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우리투자증권(대표이사 남기천)이 IB(기업금융) 부문 성장에 힘입어 2026년 3분기 누적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다만 3분기만 보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비이자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직전분기 대비 영업익·순익은 감소…"2030년 종투사 도약 목표"우리투자증권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312억원, 당기순이익 28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2%, 27.3% 증가한 수준이다.다만 3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소폭 감소했다.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직전 분기(110억원) 대비 72.7% 감소했다.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 2 오세훈 무죄에 테마주 급등…진양화학·진양산업 상한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진양화학과 진양산업은 상한가로 마감했고, 진양폴리도 28% 넘게 올랐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양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542원(29.81%) 오른 2360원에 거래를 마쳤다.오전까지 약세를 보이던 주가는 오 시장의 무죄 선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진양산업도 29.79% 오른 549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양폴리는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뒤 28.85% 오른 2665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들 종목은 양준영 진양홀딩스 회장이 오 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증시에서 오세훈 테 3 강성묵號 하나증권, 3분기 누적순익 2834억원…"관리기조 유지·신성장동력 확보 집중"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하나증권(대표 강성묵)이 올해 3분기 누적 순익 2834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의 기여도가 높았다. 다만, 개별 3분기만 보면 증시 거래대금 감소, 금리 상승 영향을 크게 받았다. 보수적인 관리 기조를 유지하며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부문 별 적극적인 관리 기조하나증권은 2026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6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3분기 누적 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2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증가했다.개별 3분기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8% 감소했다. 3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6% 줄었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