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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누구’ 출시 2년 월간사용자 400만…대화량 72배↑ 음악듣기 10배↑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9-11 10:00

출시 후 T맵 · Btv 등 다양한 디바이스 적용 · 확산
4분기 AI오픈플랫폼 공개, 개인 최적화 AI 환경구현

SKT ‘누구’ 출시 2년 월간사용자 400만…대화량 72배↑ 음악듣기 10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AI 스피커 ‘누구’가 출시 2년 만에 급성장하며 월간 실사용자(MAU) 400만명 시대(7월 394만명)를 맞게 됐다.

그간 SK텔레콤은 ‘누구 미니’와 ‘T맵x누구’ ’Btv x누구’에 이어, 최근에는 ‘누구 캔들’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국내에 ‘음성 UI’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생태계 확산을 선도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 출시 시점인 2016년 9월 대비 현재 월간 발화량은 72배, 음악 재생은 10배 증가하는 등 국내 AI 이용층이 대폭 확대됐다고 11일 밝혔다.

AI가 적용된 디바이스도 지난 2년 동안 AI 스피커 1종에서 최근 AI스피커에 조명 기능을 추가한 ‘누구 캔들’까지 총 7종으로 확대됐다. 또 출시 초반 뮤직·날씨·일정 등 14건이었던 서비스의 종류도 이제는 누구백과·금융·11번가·프로야구 등이 추가되며 총 36건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누구’를 기반으로 AI와 연계한 스마트홈 전기·전자 제품도 총 220종에 달하는 등 AI 기반 국내 최대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했다.

△SK텔레콤 AI사업단 매니저들이 그간 출시됐던 다양한 모델의 AI ‘누구’ 스피커를 비교·분석하고 있다

△SK텔레콤 AI사업단 매니저들이 그간 출시됐던 다양한 모델의 AI ‘누구’ 스피커를 비교·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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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대비 월간 발화량 72배 증가

지난 2년간 AI ‘누구’ 이용자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출시 첫 달 102만 1000건으로 시작한 대화량은 지난 8월 7343만 8000건으로 72배 늘었으며, 월간 실사용자(MAU)는 같은 기간 5280명에서 387만 5000명으로 734배 뛰어올랐다.

이는 ‘T맵x누구’ 등 AI 적용 기기의 확장에 따른 사용자 저변 및 서비스 종류 확대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누구’는 지난 2년전 AI 스피커 ‘누구’로 처음 출발했지만, 그간 총 7종의 단말기로 확대됐다. SK텔레콤은 AI스피커 ‘누구’(`16년 9월) 출시 이후 이동형 AI 스피커 ‘누구 미니’(`17년 8월), AI 운전 비서 ‘T맵x누구’(`17년 9월), AI 셋톱박스 ‘BTVx누구’(`18년 1월), ‘누구 캔들’(`18년 7월) 등 연이어 새로운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출시 당시 14개 서비스에서 현재 36개 서비스로 성장했으며, 특히 백과 사전 ‘누구백과’ 추가는 답변의 양과 폭이 대폭 넓어지는 계기가 됐으며, 쇼핑과 금융, 배달 등으로 영역을 확대됐다.

사용자들이 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하는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음악 감상에 집중하는 사용패턴을 보였으나, 점차 이용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있다. ‘누구’의 경우,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 중 음악의 비중이 초기 60%에서 42%로 낮아진 반면, 2% 대에 머물러 있던 Btv(6.2%), 감성대화(4.1%)와 날씨 문의(3.8%) 등은 서서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AI 운전비서 ‘T맵x누구’ 역시 절대적이었던 ‘길안내’ 서비스의 비중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운전중 전화/문자 주고 받기’ 등 새로운 기능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8월말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길안내(59.3%)의 비중은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음성을 통한 전화 걸기·받기(11.3%)와 문자 보내기·받기(2.2%)가 늘어나는 추세다. 운전 중이라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음성UI’가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사용자의 호응이 높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찬가지로 ‘Btv x 누구’는 Btv이용 비중(43.6%)이 높으며,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미니폰 누구’는 누구백과(31.2%)와 감성대화(18.1%)를 선호하는 등 각 디바이스별로 사용패턴이 분화되는 모습이다.

◇더 똑똑해진 AI ‘누구’…개인에 최적화된 AI로 진화

AI ‘누구’는 단말의 확장 뿐만 아니라AI를 구성하는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더 잘 알아듣고, 복잡한 대화에 대답’할 수 있도록 지능화되고 있다.

뉴스 듣기에서는 키워드 뉴스 검색 서비스가 출시됐다. 뉴스 검색 및 요약기술이 적용되면서, 키워드로 뉴스를 검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돼 사용자들이 AI를 통해 더 쉽게 뉴스를 검색하고 청취할 수 있게 됐다.

또 음성 인식률을 제고하기 위해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끝점 검출 기술을 활용해, 잡음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진화 중이다. 이는 음성 인식 과정에서 발성 구간을 찾아 발성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으면 녹음을 종료하는 기술로, 음성 인식의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AI와의 대화도 더 깊이 있는 방향으로 심화됐다. 특히 일방향 명령이나 질문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심심해’ 기능이 강화됐다. 고객이 ‘심심해’, ‘놀아줘’라고 말하면, ‘누구’가 게임이나 퀴즈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SK텔레콤은 최대 7번의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또 ‘T맵x누구’도 도로 주행 중 도로상황 및 운행정보를 반영해 차량이 정체되는 구간에서 정체 안내 메시지와 함께 ‘음악·라디오 듣기’를 추천하는 기능이 도입됐다. 사용자의 차량의 정체 구간에 진입하면, 음악 듣기를 먼저 제안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올 4분기에는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AI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오픈 플랫폼은 개발 언어가 아니라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기반으로 이뤄져 코딩을 모르는 비개발자도 서비스 개선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개발자가 손쉽게 서비스를 자체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사용자가 맞춤형 AI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누구’와 대화 시의성 반영…’누구’ 급상승 검색어 공개

‘누구’의 발화량이 증가함에 따라, 누구를 통한 급상승 검색어는 이미 사회적인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매주 누구 백과 급상승 키워드를 자사 공식 블로그인 SK텔레콤 인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8월 다섯째주에 NUGU 백과 급상승 키워드 Top 10에는 아시안게임의 최대 관심 종목 중 하나였던 축구 관련 키워드들이 다수 순위에 올랐다. 1위는 한국과 4강에서 맞붙은 ‘베트남‘이 선정됐으며 3위는 한국과 8강전을 치른 ‘우즈베키스탄’이, 4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 수장인 ‘박항서’ 감독이 차지했다.

또 ‘누구’ 키워드 분석결과 AI 스피커 이용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날씨, 개봉영화 등 생활/문화 관련 분야와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 그리고 한주간 가장 이슈가 됐던 인물(정치인, 운동선수, 연예인) 등 이었으며, 이를 통해 문의가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음악 키워드는 TV 예능·오디션 프로그램(히든싱어, 프듀48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주말에 출연한 가수의 음악들이 다수 순위에 등장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해당 주에 발표하는 신곡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SK텔레콤은 ‘누구’ 2주년을 기념하는 “아리아, 안녕?” 이벤트를 9월 12일까지 누구앱과 홈페이지에서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중 감성 대화 서비스를 이용한 총 500명을 추첨, 영화 '안시성' 주인공의 무대 인사 및 개봉작 상영회에 초대한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 유닛장은 “SK텔레콤은 국내 처음으로 AI 스피커 ‘누구’를 내놓고 그간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음성 UI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는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누구나 AI ‘누구(NUGU)’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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