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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사태, 카타르 정기예금 기반 유동화증권 상환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 한기평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9-05 10:31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터키 사태가 카타르, UAE 정기예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증권 상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기평에서 평가한 유동화거래 기준으로 집계한 중동지역 은행 정기예금 기초 유동화증권 발행 잔액은 8월말 현재 8.5조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신들이 신용평가를 하지 않은 유동화거래를 고려할 경우 실제 발행잔액은 1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터키의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고 CDS 프리미엄이 500bp에 육박하는 등 터키 상황이 악화되자 국내에서도 중동의 정기예금을 기초로 발행된 ABCP 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한기평은 "국내에서 정기예금 유동화를 진행한 5개 중동지역 은행 중 카타르 은행인 Qatar National Bank(QNB)와 The Commercial Bank(CBQ)가 터키에 은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UAE의 Emirates NDB(ENBD)는 터키 은행 인수를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이 저하되더라도 정부 지원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상환능력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한기평은 "터키 은행자회사의 부실 발생 등 터키 익스포저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QNB, CBQ, ENBD의 재무건전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QNB, CBQ, ENBD의 재무건전성 저하가 유동화증권의 상환가능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매우 높은 수준의 정부지원가능성을 향유하고 있는 중동지역 은행의 특성을 감안할 때 터키발 리스크가 은행의 상환능력을 크게 훼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QNB, CBQ, ENBD 모두 정부기관이 최대주주이고 정부 및 정부관련기관 익스포저 비중이 높은 점, 해당 국가의 금융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 정부지원가능성의 주요 근거"라며 "글로벌 신평사의 경우 QNB, CBQ, ENBD에 대해 자체신용도와 최종 신용등급 차이를 최소 3 notch에서 최대 6 notch까지 반영하고 있어, 강력한 정부지원 가능성이 신용등급을 지지하는 요인임을 유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따라서 "터키 익스포저 보유에 따른 리스크가 QNB, CBQ, ENBD의 정기예금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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