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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달라진 한국은행, 내달 기준금리 올릴까?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20 15:17 최종수정 : 2017-10-20 15:29

전일 주요 증권사 기준금리 전망 잇따라 수정.."예상보다 빨라"
소수의견은 인상 '신호탄'...연내 인상이냐, 내년 1월 인상이냐

1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회의장 전경. 이날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1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회의장 전경. 이날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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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힌 가운데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제시되면서 연내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통화 정책에 변화를 줄) 여건이 성숙했다"는 언급을 신호로 받아들이고, 금리 인상은 확실하며 그 시점이 언제인지를 두고 저울질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9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인하된이후 16개월째 사상최저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종전보다 0.2%포인트 올려잡은 3.0%로 제시했다. 세계경제 회복세에 힘입은 수출과 설비투자의 높은 증가세, 정부 차원에서의 소비·경제활성화 정책으로 개선된 민간소비, 사상 최장의 추석연휴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점도 소비 회복 청신호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경기 회복 시그널에 힘입어 이일형 금통위원은 6년만에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냈다. 금융권에서는 이에 대해 한국은행이 시장에 금리가 인상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주요 증권사들은 금리 인상 전망을 잇따라 수정했다. 연내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 예견은 했지만, 예상보다 이르다는 시각이다.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통위 중 시장반응이 가장 격했던 금통위였다"면서 "한국은행은 명확한 긴축 시그널을 발송했고, 시장은 이에 수긍하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시기는 특정하기 어렵다. 올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선제대응 차원으로 연내 조정을 감행하거나, 북한 리스크 등을 감안해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는 가계부채 확대 등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들에 대해 중앙은행 차원에서 대응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통화정책 이벤트"라며 "금융시장이 평균적으로 예상했던 시점보다 다소 빠르게 인상 시그널을 보냈기 때문에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1.50%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일형, 신인석 금통위원에 더해 추가 한 명까지 총 세 명이 금리인상을 주장하면 총재의 캐스팅 보트로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면서 "올 11월, 내년 1월, 2월 중 금리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현대차투자증권은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기존 1회 인상에서 2회 인상으로 변경했다. 내년말 기준금리는 1.75%로 수정 제시했다.

연내보다는 1월 인상이 유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에는 아직까지 내수 경기회복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기 이르다" "조만간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관리 대책의 효과를 확인할 시차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다만, 국내 금리인상은 경기과열을 억제하는 목적은 분명히 아니라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을 개진한 이일형 위원이나 지난 8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매파적인 의견을 개진 한 위원의 경우, 국내 금리인상은 경기 여건대비 중립적인 기준금리로의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근거를 댔다"며 "저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도 한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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