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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반도체 승부수…SK, 6200억 LG실트론 인수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1-23 17:35 최종수정 : 2017-01-23 17:44

LG 보유지분 51% 인수 통해 반도체 웨이퍼본격 생산 ·판매

최태원 반도체 승부수…SK, 6200억 LG실트론 인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SK가 미래 신성장 분야로 선정한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연이은 사업확장을 추진해 본격적인 반도체 수직계열화에 나선다. SK주식회사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SK와 LG는 이사회 결의 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빠른 시일 내에 필요 절차를 거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LG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판매하는 전문기업으로 300mm웨이퍼 분야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세계 4위를 기록했다. 반도체용 웨이퍼는 일본과 독일 등 소수 기업만이 제조기술을 보유하는 등 기술장벽이 높은 소재 분야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LG실트론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최근 인공지능과 IoT 등 ICT 혁신에 따른 반도체 미세화와 적층 공정(3D NAND) 확산으로 반도체용 웨이퍼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공급 부족과 판매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SK는 이번 LG실트론 인수를 통해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핵심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일 공급업체인 LG실트론이 해외업체가 아닌 국내 대기업에 인수됨으로써,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 및 국내 사업장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국내 반도체 제조사의 안정적 소재 구매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지난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며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진출했다. SK머티리얼즈는 삼불화질소(NF3) 세계 1위 업체로 인수 후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해왔다. 2016년 매출은 약 46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SK는 제품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산업용가스 제조사인 SK에어가스를 인수하고, 합작법인인 SK트리켐과 SK쇼와덴코를 설립했다. 올해 하반기 SK트리켐이 프리커서 생산에 돌입하며 세계 최대 생산규모인 SK쇼와덴코의 식각가스 공장도 올해 3분기 양산을 시작한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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