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NPL<부실채권> 넘쳐나 ‘소화불량’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4-08 20:37

올해 7조원 전망…시장해소 3조원대

NPL<부실채권>  넘쳐나 ‘소화불량’
올해 NPL(부실채권) 물량이 쏟아지지만 이를 해소할만한 시장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은행들을 통해 시장에서 매각될 NPL물량은 7조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은 3조~4조원대여서 은행들이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캠코나 민간 배드뱅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의 부실이 하반기에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NPL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PL시장에서 독보적인 회계법인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삼정KPMG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2조4000억원의 NPL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 연말까지 7조원 규모의 NPL이 매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정KPMG 유경재 상무는 “과거 시장에서 해소하는 물량이 3조원에서 4조원이 됐지만 올해는 7조원에서 8조원 규모로 2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기업의 대출증가 및 대출 연체율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 경기회복의 지연 등 외부적 요인과 은행 내부적으로 2010년 IFRS 시행대비, 유동성 확보 및 손익 증대와 건전성 유지를 목적으로 한 NPL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유 상무는 “특히 건설 및 조선업 등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및 부실정리로 인해 NPL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미 하나은행이 3000억원 규모의 NPL 매각이 결정됐으며 외환은행이 2000억원에서 2500억원 규모의 NPL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하나은행은 경기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305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NPL)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경기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오는 5월7일 잔금을 납부하면 부실채권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외환은행도 2000억원대 규모의 NPL 매각작업을 추진중이며 6월말 이전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총 1조원 규모의 NPL 물량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당시 NPL 시장에 외국 투자자들이 대거 뛰어들었지만 최근에는 국내 시장에 대한 특별한 메리트가 없어 외국투자자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반면, 제2금융권 특히 저축은행의 NPL 매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외국투자자가 외환위기 때 NPL을 매입해 재미를 봤다”며 “하지만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불황이어서 외국투자자가 굳이 우리나라에 들어올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은 새로운 기존 주력 영업부문이었던 PF대출 감소로 별도의 투자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NPL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부실채권을 해소하기 위해 NPL시장은 경쟁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은행들은 부실채권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정부가 일정부분 자금을 출연한 3조원 규모의 민간배드뱅크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 은행들은 민간배드뱅크를 설립해 6월부터 본격적인 부실채권 매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저축은행도 자체적으로 배드뱅크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은행 10여곳이 출자해 1000억원 규모의 배드뱅크 설립을 논의중이다.

하지만 이같은 배드뱅크 설립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은행의 경우 이해상충관계가 걸려 있어 은행들간의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저축은행의 경우도 이미 오래전부터 배드뱅크 설립에 대한 논의가 나온 바 있고 법인세와 출연금 자금조달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 연간 일정 완주…'보이는 임장' 현장감 더해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올해 마지막 경·공매 NPL(부실채권) 투자설명회를 열고 수도권 소재 경·공매 물건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물건 담당자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설명에 곁들여 투자자들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물건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14일 MG신용정보에 따르면 이날 서울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2026 3차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서울, 9월 부산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마련된 자리다.1부에서는 최정필 로엘법무법인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서 부실채권의 유형과 특성, 매수 절차, 유형별 투자금 회수 전략을 설명했다. 채권 매수 2 우리카드, 독자카드 라인업 확대…‘카드의정석2 데일리’로 생활밀착 혜택 강화 우리카드가 독자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가맹점 확대와 독자카드 매출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자체 결제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생활비와 정기결제 등 일상 소비에 특화된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6월 일상 속 필수 지출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카드의정석2 DAILY(데일리)’를 출시했다.우리카드는 지난 2023년 BC카드에 위탁해 온 결제 처리 업무를 자체 독자결제망 체제로 전환했다. 외부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수료 부담을 줄여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올해 2분기 말 기준 3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