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HK저축은행 투자검토

현대캐피탈이 HK저축은행에 투자를 고심하고 있다.

24일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HK저축은행에 지분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HK저축은행을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하기로 한 MBK파트너스와 더치세이빙스홀딩스(구 오그렌다인베스트먼트) 가운데 더치세이빙스홀딩스가 갑자기 빠지면서 현대캐피탈이 거론된 것이다.
이에 대해 HK저축은행 관계자는 “실사는 공정공시사항인데, 현대캐피탈의 실사여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재무적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이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이 만일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면 경영권인수를 목적으로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공시에는 HK저축은행은 다음달 26일 주당 3천700원에 3천172만주(증자후 전체 지분의 약 58%)에 대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HK저축은행은 이중 2천126만주를 MBK파트너스의 자회사인 에슐론이 인수하고 나머지 정해지지 않은 투자자가 1천46만주를 인수할 것이라고 나타나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