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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타카드, 공세적 행보 `눈길`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1-18 17:06

마스터카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간 국내에서 비자 브랜드 및 마케팅에 비해 열세에 있었으나 최근 연이은 신상품 출시 등으로 공세적인 영업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마스타카드가 새해 들어 이색적인 카드가 속속 출시하고 나섰다. 신한카드는 지난 12일 축구 마니아를 겨냥해 영국의 바클레이카드와 함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카드’ 발급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곧이어 현대카드는 소득 기준 상위 5% 이내의 고소득층을 위한 프리미업급 카드 ‘더 퍼플’을 선보였다. 외환은행도 지난 17일 환전, 송금, 여행자수표, 물품구매 등의 기능을 갖춘 해외여행자용 ‘월드캐시 카드’를 출시했다.

‘틈새 시장’을 노린 이 카드들의 공통점은 해외 사용이 가능한 국제 브랜드로 ‘마스타카드’를 장착했다는 점이다. 카드업계에서는 그동안 비자카드의 공세에 짓눌렸던 마스타카드가 한국에서 ‘반격’에 나섰다고 분석하는 분위기다.

사실 비자와 마스타는 국제 브랜드 카드의 양대 기둥으로, 카드 사용의 ‘국경’을 허물어주는 역할을 한다. 자체 카드를 발급하는 일반 카드사가 아니라 세계 각국의 카드사를 회원사로 하는 일종의 연합체로 회원사로부터 받는 각종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이다. 비자와 마스타의 로고가 들어간 국제용 카드는 국내전용 카드보다 연회비가 2∼3배가량 비싸다.

카드 사용의 국제적인 표준을 만드는 게 비자와 마스타의 주요 업무이지만 요즘은 카드에 들어갈 서비스까지 구성해 회원사들에 제공한다.‘더 퍼플’을 예로 들면 마스타카드가 전세계 VIP고객인 ‘다이아몬드’ 등급에 제공하는 서비스와 현대카드가 국내 특성에 맞게 자체 개발한 서비스가 혼합됐다.

카드업계에서는 비자와 마스타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7대3 내지 6대4로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현재 한국에서 비자 로고를 달고 나간 카드가 4700만장에 이르는 반면 마스타는 1240만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 카드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대부분의 카드 발급자들이 국제카드를 선호하는 요즘 분위기를 이용해 마스타가 공세를 취하고 있다.”면서 “비자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더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 코리아의 장윤석(39) 사장이 과거의 최고경영자(CEO)와 달리 ‘롱 런’하고 있다는 점도 공격 경영의 기반이 되고 있다. 장 사장 이전에는 1년을 버티는 CEO가 드물어 마스타카드를 ‘CEO의 무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마스타카드 코리아 관계자는 “다음달쯤 긁지 않고 대기만 해도 결제가 이뤄지는 비접촉식 ‘페이패스’ 카드를 출시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카드는 마스타의 공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비자카드는 지난해 최고급 카드인 ‘인피니트’를 국내 여러 카드사를 통해 출시했다가 골프서비스 수요 폭증으로 ‘리콜’ 사태를 겪은 이후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왔다.

비자 코리아 관계자는 “고객이 한정된 ‘틈새 상품’으로는 비자와 마스타의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도 다음달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앞세워 활발한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카드사들은 두 국제 브랜드 카드의 경쟁을 반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국가간 카드 사용의 환경을 표준화하고, 국제 가맹점 네크워크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등의 ‘기본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다.

국내 카드사 관계자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개발 가능한 서비스까지 비자와 마스타가 미리 탑재해 중복투자 현상이 발생하고, 카드사간 차별화도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모든 카드사들이 다같이 두 회사에 분담금을 내고 있는데 요즘 비자와 마스타는 특정 카드사와 계약을 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이 심화되면 형평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스터카드는 앞으로 비접촉식 카드인 `페이패스`를 내세워 이동통신사와 제휴해 다양한 카드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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