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일본계 대금업체 대출 1조원 넘어

김치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2-30 09:39

일본계 대금업체의 대출잔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A&0등 주요 일본계 대금업체 7개사의 대출잔액은 지난 11월말 현재 1조700여억원으로 1조원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대출 규모에 비해 자본금이 1억∼200억원대로 영세한데다 감독규정이 느슨해 부실에 대한 안전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O 등 상위 7개 대금업체의 지난 11월말 기준 대출잔액은 1조700여억원으로 대금업.사채시장의 80∼90%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사채시장을 일본 대금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일본 20위권 대금업체인 아에루(AEL)의 후타에사쿠 히로마사 회장과 그의 지인들이 각기 주주로 설립한 업체로 경영이 연결돼있어 하나의 계열사 처럼 움직이고 있다.

대표업체인 A&0는 대출잔액이 2천962억원이고 이어 프로그레스(2천484억원), 해피레이디(1천545억원), 파트너크레딧(1천409억원), 여자크레디트(1천325억원), 예스캐피탈(726억원), 퍼스트머니(289억원) 순이다.

98년 이후 진출한 이들 업체는 매년 실적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올해는 국내 사채업자들의 부진을 틈타 외형이 급성장했다.

A&O는 대출액이 올들어 11월말까지 1천162억원(64.5%) 증가했으며, 지난 3월말 대출잔액이 699억원이었던 여자크레디트는 11월말까지 89%가 늘었다.

9월 결산법인인 프로그레스와 해피레이디는 작년 9월말(각각 1천106억원, 446억원) 이후 지난 11월말까지 각각 1천378억원(124%)과 1천99억원(246%) 증가했다.

이들 업체는 대출액이 수천억원에 달하는데 비해 자본금은 기껏해야 200억원 미만이고 1억원에 불과한 경우도 있어 자본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A&O와 프로그레스는 자본금이 각각 184억원, 111억원으로 자본금 대비 대출자산비율이 겨우 6%, 4% 선이다.

후발업체인 여자크레디트와 해피레이디는 자본금이 고작 1억원이어서 대출잔액( 1천억원대)에 비해 비해 턱없이 작다.

이에따라 금융계에서는 예기치않은 부실이 발생할 경우 완충장치가 부족해 큰 타격을 입게 되고 이렇게되면 이들 대금업체에 돈을 빌려준 상호저축은행 등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금감원이 상시 주의를 기울인다해도 별다른 규정이 없어 제도권 금융기관에 비해 감독이 매우 느슨한 상황이다.

실제 A&O의 연체율이 작년 말 한자릿수에서 올 연말 12∼13%대로 상승하는 등 채무자들의 자금사정이 제도권 금융의 `돈줄죄기` 여파로 어려워지며 이들의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

대금업체들은 대부분 상호저축은행에서 10%대 중반 수준 금리로 채권담보부 대출을 받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동반부실이 불가피하다.

특히 최근에는 모 연금이 A&O에 200억원을 대출해주는 등 자금 운용처가 마땅찮은 연.기금들도 대금업체들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고 여기에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까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대금업체는 그러나 그동안 일본계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지않고 이익금을 유보, 자산규모를 수백억원대로 키워놨기 때문에 위험대처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A&O는 자산이 1천억원에 달하고 프로그레스(700억원), 해피레이디(300억원), 여자크레디트(100억원) 등도 자산을 꾸준히 늘려왔다고 말했다.

또 향후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리고 자금조달처를 다양화해서 위험을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O는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 인가 신청을 금감원에 내놓고 있는 상태며 프로그레스도 회사채 발행 등에 대비해 기업신용등급 평가를 받아놨고, 해피레이디는 조만간 증자를 할 예정이다.



김치원 기자 a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우리카드, 독자카드 라인업 확대…‘카드의정석2 데일리’로 생활밀착 혜택 강화 우리카드가 독자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가맹점 확대와 독자카드 매출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자체 결제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생활비와 정기결제 등 일상 소비에 특화된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6월 일상 속 필수 지출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카드의정석2 DAILY(데일리)’를 출시했다.우리카드는 지난 2023년 BC카드에 위탁해 온 결제 처리 업무를 자체 독자결제망 체제로 전환했다. 외부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수료 부담을 줄여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올해 2분기 말 기준 2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인도 진출 등 시장 확대…현대차 시너지 가속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①] 캐피탈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다. 미래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진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대외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해외 시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11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해외 진출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판매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3 KB發 ‘인사 도미노ʼ…연말 금융권 CEO 칼바람 분다 이재근 현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올해 말 임기 만료가 예정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를 시작으로 금융지주 전반 인사태풍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KB국민은행을 제외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 중 3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다.올해 말 임기가 2년이 되는 CEO는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다.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초에 선임돼 1년 임기를 받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세대교체’, 정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