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협법 개정안, 제2금융권 형평성 논란

김호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9-11 20:36

非조합원 대출시 유대기관 특혜 없애야

“공적자금상환 부담 제외도 불공평” 저축銀 주장



신용협동조합 고객의 비과세 혜택에 이어 비조합원 대출까지 허용될 것이라고 알려짐에 따라 상호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에서 정부의 ‘신협 특혜’에 대한 공정성에 문제가 많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통해 신협을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 발표되면서 공적자금 상환조치에서 각 금융기관이 져야 할 부담을 회피할 수 있는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10일 신협에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대출을 할 수 있도록 신협법 개정안을 마련해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상호저축은행을 비롯한 제 2금융권 일각에서는 정부가 신협에 대해 ‘불공정한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신협의 대출영업 대상이 회원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 확대된다면 더 이상 신협을 ‘유대기관’으로 볼 수 없다는 것.

조세특례제한법에서는 신협, 농·수협 단위조합, 새마을금고 등을 상호유대를 목적으로 하는 ‘유대기관’으로 간주하고 일인당 1000만원 이하의 출자금과 2000만원 이하의 예탁금에 대해 비과세 특혜를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협에 출자금 1000만원과 예탁금 2000만원을 예치해 뒀을 경우 예금금리를 년 5%로 가정하면 일년 후 150만원의 예금이자가 발생한다. 그 중 감면받은 이자소득세 15%의 10% 해당하는 농특세 1.5%를 적용한 2만2500원을 제하면 147만 8500원의 실질이자소득이 생긴다.

한편 3000만원을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예치했을 경우 똑같이 예금금리를 년 5%로 적용하고 일년후 예금이자 150만원 중 이자소득세 15%와 주민세 1.5%를 합한 16.5%(24만 7500원)를 제하면 125만 2500원의 실질 이자가 발생한다. 두 금융기관간 실질 이자소득액 차이가 22만원이 넘는 셈이다. 정부는 신협, 새마을 금고 농·수협 등 유대기관들의 비과세 혜택 내용을 담은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을 2003년까지만 적용하고 2004년에는 ‘완전 비과세’에서 5% 이자소득세를 적용한 후 2005년부터는 이자소득세 10%를 적용하는 세금우대저축으로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들 기관들에게 비과세 특혜가 적용된 이후 수십년 동안 이와 같은 계획이 수립됐다가 다시 ‘물거품’이 된 것을 놓고 볼 때 조세특례법 개정은 시행될 확률이 거의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신협을 비롯한 유대기관들의 예금거래가 회원만이 아닌 일반인들도 가능한데 이어 대출영업까지 일반인들에게 할 수 있도록 영업업무를 확대키로 재경부가 결정함에 따라 이에 대한 제 2금융권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예금자보호법개정안에서 2004년부터 신협을 예금보호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한 것도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공적자금 상환손실을 금융권에 부담하기 위해 예금평잔 0.2%이내의 특별보험료를 오는 2027년까지 부담토록 하는 계획에서 신협만을 제외해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지적되고 있다.

‘서민 재산 증식’이라는 제2금융기관들의 명분과 조세형평을 놓고 볼 때 신협에게만 일방적으로 적용한 업무 특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신협의 대출업무가 일반인들에게 까지 확대된다면 더 이상 신협을 ‘유대기관’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김호성 기자 khs@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우리카드, 독자카드 라인업 확대…‘카드의정석2 데일리’로 생활밀착 혜택 강화 우리카드가 독자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가맹점 확대와 독자카드 매출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자체 결제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생활비와 정기결제 등 일상 소비에 특화된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6월 일상 속 필수 지출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카드의정석2 DAILY(데일리)’를 출시했다.우리카드는 지난 2023년 BC카드에 위탁해 온 결제 처리 업무를 자체 독자결제망 체제로 전환했다. 외부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수료 부담을 줄여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올해 2분기 말 기준 2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인도 진출 등 시장 확대…현대차 시너지 가속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①] 캐피탈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다. 미래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진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대외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해외 시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11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해외 진출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판매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3 KB發 ‘인사 도미노ʼ…연말 금융권 CEO 칼바람 분다 이재근 현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올해 말 임기 만료가 예정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를 시작으로 금융지주 전반 인사태풍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KB국민은행을 제외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 중 3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다.올해 말 임기가 2년이 되는 CEO는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다.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초에 선임돼 1년 임기를 받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세대교체’, 정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