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화재, 1사2요율제 도입 ‘독자노선’

신익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3-23 09:34

한국판 ‘미디어랩’ 꿈꾸는 ‘디지털리스트’

21세기 디지털 인프라에 기반을 둔 비주얼시대의 ‘영상마술사’로 통하는 정제창박사<사진>는 교수로서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학계의 안락한 ‘정원’이 아닌, 삼성전자의 멀티미디어센터와 KBS 등 다소 험난한 산업계에 발을 담근 후 한양대학교 전자통신공학과 교수직을 맡고 있기 때문.

이 같은 이력 탓에 정교수의 강의는 늘 ‘마감 1순위’에 오른다. ‘학문과 산업의 접목’을 늘 지향하기에 골머리를 썩게 하는 고등수학 과목도 쉬운 생활이야기로 가득하다. 수강신청 기간에 새벽부터 강의신청을 하려는 학생들의 줄이 이어지는 것은 기본. 신청인원을 정해놓은 ‘상한선’도 몇 번을 늘려 잡곤 한다. 그래도 강의신청을 못한 학생들의 애교어린 각종 ‘선물공세’가 난무한다고.

‘학문과 산업의 접목’을 추구하는 정박사의 학습방식은 대학 연구실의 현실과도 직결돼 있다. 정박사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피땀어린 노력으로 개발해 낸 기술이 산업화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

그의 연구결과도 가능성 하나만 보고 선뜻 투자에 나선 한국미디어산업기술등의 기업체가 없었다면 결국 빛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박사의 주종목은 MPEG 분야. MPEG은 차세대 디지털방송의 깨끗한 영상과 보다 많은 정보를 압축 전송하는 방식이다.

지난 93년 삼성전자 신호처리연구소에 근무하던 시절에 출원한 특허는 미국의 MPEG LA(Li

cense Administrator)사에 의해 MPEG 원천특허로 인정돼 불과 몇 개월 새 수만달러 상당의 특허료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디지털TV 방송이 본격화되고 멀티미디어PC가 보편화되면 로열티 수입은 연간 수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HDTV분야에서 정박사의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91년부터 95년까지의 정박사의 직책은 삼성전자 HDTV개발 프로젝트 책임자. 삼성전자는 정박사 연구팀 덕택에 최근 세계 처음으로 상업용 셋톱박스 내장형HDTV(모델명 HCH551W)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시판하기도 했다.

정박사의 꿈은 매우 소박하다. 영상분야의 노벨상을 받거나 미디어업계의 대부가 되는 등의 화려한 것이 아닌, 영상과 관련한 연구결과들을 산업계와 연결시키는 고리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코치’가 된다는 것. 그가 가장 경계하는 것이 작은 연구결과를 ‘대박’처럼 포장하는 현재의 사회 분위기이다.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해 ‘프로’로 만드는 것이 ‘좋은코치’의 역할입니다. 영상 연구결과만으로 투자가능성을 판단, 제품화에 나선 한국미디어의 경우가 좋은 예가 될 것 입니다” 그가 예견하는 사회는 미국 미디어랩 연구소장인 네그로폰데가 지적한 ‘BEING DIGITAL’과 다소 유사하다.

모든 인프라가 디지털기반으로 융합되면서 매체간의 구분이 없어진다는 것. 그가 안타까워 하는 것은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거시적인 흐름은 간과한 채 산업 분야별로 밥그릇싸움에만 열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근한 예가 다이얼패드의 경우입니다. 인터넷무료전화가 등장하자 통신사업자들이 초비상상태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너도나도 ‘무료전화’서비스에 들어가면서 ‘제살깍기’ 경쟁이 벌어질 것은 너무나 당연한 수순입니다” 아날로그 산업을 무한속도로 삼키는 급속한 흐름의 디지털영상을 다루는 정박사의 교수실에는 엉뚱하게도 ‘테크노음악’이 아닌 잔잔한 클래식음악이 늘 흐르고 있다. 속도전에 비유되는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면서 생활의 여유를 잃지 않으려는 그만의 방식인 듯 하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마포구, 도화동에 어르신 놀이터 조성…세대 어울림 공간으로 서울 마포구가 도화동 연화마을마당을 어르신 운동과 휴식을 위한 놀이터로 새롭게 조성했다. 어린이 놀이시설도 함께 갖춰 세대 간 교류가 가능한 동네 쉼터로 꾸몄다.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도화동 연화마을마당(도화동 347-62)을 약 2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9월 ‘서울형 어르신 놀이터’로 단장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비 약 1억원을 투입했다.이번 사업은 노후한 마을마당을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운동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야외운동기구 4종을 설치하고 바닥에는 탄성포장재를 적용해 낙상에 따른 부상 위험을 줄이도록 했다.휴게시설과 녹지도 정비했다. 눈향나무와 사철나무 2 동작구, 정비구역 지정 권한 이양안 구체화…면적 기준 3만㎡ 제시 서울 16개 자치구가 소규모 정비구역 지정 권한 이양을 위한 제도개선안을 구체화했다. 정비구역 기준을 세대수 대신 면적으로 정하고, 정비계획의 경미한 변경 범위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동작구(구청장 류삼영)는 지난 7일 구청에서 ‘정비구역 지정 권한 이양 자치구 태스크포스(TF)’ 제2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서울시 16개 자치구 정비사업 담당 과장들이 참석해 권한 이양에 필요한 제도 보완 방안을 논의했다.주요 안건은 소규모 정비구역 지정·변경 권한 이양, 정비계획의 경미한 변경 범위 확대, 소규모 정비구역 통합심의위원회 구성 등이다. 자치구들은 지역 여건에 맞춰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면서 권한 이 3 용산구 한강로동, 1인 가구 고립 예방…체험·외출 지원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이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 위험 주민을 대상으로 체험활동과 외출 지원을 결합한 복지사업을 운영한다. 주민 간 교류를 돕고 일상 회복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한다는 취지다.한강로동은 청년·중장년 대상 음식 만들기 프로그램 ‘달콤한 마음잇기’와 ‘일상회복 외출챌린지’, 저소득 어르신 대상 향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2일 열린 ‘달콤한 마음잇기’에는 지역 내 청년·중장년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 위험 주민 12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주민센터에서 전문 강사의 안내에 따라 쫀득쿠키와 모나카를 만들고 포장하며 대화를 나눴다.완성한 과자 일부는 지역 경로당에 전달했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