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수익성 앞선 토스·확장 속도 내는 카카오페이…핀테크 증권사 다음 전장은 자산관리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23 18:03 최종수정 : 2025-05-24 05:14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이사./ 사진 = 한국금융신문 DB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이사./ 사진 = 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두 핀테크 증권사가 2025년 1분기 나란히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익성과 성장 전략에서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토스증권은 압도적인 수익성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증권은 외형 확장과 사용자 기반 확대에 방점을 찍고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한 64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6% 늘어난 1,569억 원, 영업이익은 576% 증가한 832억 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2023년 4분기 첫 흑자 전환 이후 6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분기 실적만으로도 후발 핀테크 증권사 중 독보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을 이끈 주역은 해외주식 거래였다. 1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고, 거래 수수료 수익과 환전 수수료 수익도 각각 206%, 155% 늘었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은 16.7%로 업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소수점 거래, 자동 매수, 투자 커뮤니티 기능 등 모바일 친화형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바탕으로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한 고객 락인 효과를 누리고 있다.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는 “하반기에는 투자자 포트폴리오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서비스 편의성과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투자 인사이트 행사 ‘Investors 25’를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나선다. 행사에는 ‘돈의 심리학’ 저자 모건 하우절, 볼린저밴드 창시자 존 볼린저 등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도 같은 분기 매출 447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 순이익 144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주식 거래대금은 54% 증가한 18조 1,000억 원, 거래 건수는 258% 증가한 7,200만 건에 달했다. 예탁자산은 4조 2,000억 원, 주식 잔고는 2조 6,000억 원으로 각각 56%, 88% 증가했다. 해외주식 거래액도 같은 기간 121% 늘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 토스증권과의 격차는 지난해 1분기 230억 원 수준에서 올해 800억 원 가까이로 3배 이상 확대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 브로커리지 점유율은 여전히 2%대에 머물고 있어 체급 차이는 여전하다.

업계는 양사 간 격차의 배경으로 MTS 출시 시점과 초기 전략의 차이를 지목한다. 토스증권은 2021년 3월 MTS를 출시하며 미국 주식 활황기 수요를 선점, 소수점 거래, 자동매수, 커뮤니티형 콘텐츠 등을 조기에 도입해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보했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은 2020년 출범했음에도 펀드 중심 자산관리(WM)에 집중하며 직접투자 기능은 뒤늦게 강화했고, MTS 출시도 2022년 4월로 약 1년 이상 늦었다.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 주도권은 후발주자인 토스가 가져가는 모양새다. 다만 카카오페이증권은 뒤늦게 리테일 투자자 기반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사용자 맞춤형 기능 강화 및 AI 기반 투자 정보, 직관적 인터페이스 제공 등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실제 신호철닫기신호철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지난 두 달간 전국 6개 지역에서 고객 미팅 프로그램을 진행, 실 사용자로부터 직접 UX와 서비스에 대한 개선 의견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트레이딩 화면 개선, 노후 기기 대응, 특정 기능 요청 등 다양한 피드백이 수렴됐고, 회사는 이를 빠르게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AI 요약 뉴스 기능 ‘왜죠?’, 트레이딩뷰 차트 도입 등도 모두 이러한 사용자 중심 접근의 일환이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현재 증권 부문 매출 비중은 리테일 90%, 홀세일 10%이며, 리테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리테일 부문에서 5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해외주식 외에도 연금, ISA, 파생상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리테일과 홀세일 간 시너지 전략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의 다음 전장은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와 연금·ISA 상품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은 자체 리서치 기반 콘텐츠 확대 및 투자자 교육 행사를 통해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한편, 카카오페이증권은 직접 소통 기반의 고객 경험 강화 전략으로 추격을 시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토스증권은 수익성과 시장점유율에서 우위에 있지만, 카카오페이증권은 성장 여력이 풍부한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반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결국 AI 기반 자산관리 정교화,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 고객 충성도 제고가 향후 핀테크 증권사 간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남기천號 우리투자증권,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 94%↑…IB 수수료 수익 성장 견인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우리투자증권(대표이사 남기천)이 IB(기업금융) 부문 성장에 힘입어 2026년 3분기 누적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다만 3분기만 보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비이자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직전분기 대비 영업익·순익은 감소…"2030년 종투사 도약 목표"우리투자증권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312억원, 당기순이익 28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2%, 27.3% 증가한 수준이다.다만 3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소폭 감소했다.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직전 분기(110억원) 대비 72.7% 감소했다.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 2 오세훈 무죄에 테마주 급등…진양화학·진양산업 상한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진양화학과 진양산업은 상한가로 마감했고, 진양폴리도 28% 넘게 올랐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양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542원(29.81%) 오른 2360원에 거래를 마쳤다.오전까지 약세를 보이던 주가는 오 시장의 무죄 선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진양산업도 29.79% 오른 549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양폴리는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뒤 28.85% 오른 2665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들 종목은 양준영 진양홀딩스 회장이 오 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증시에서 오세훈 테 3 강성묵號 하나증권, 3분기 누적순익 2834억원…"관리기조 유지·신성장동력 확보 집중"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하나증권(대표 강성묵)이 올해 3분기 누적 순익 2834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의 기여도가 높았다. 다만, 개별 3분기만 보면 증시 거래대금 감소, 금리 상승 영향을 크게 받았다. 보수적인 관리 기조를 유지하며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부문 별 적극적인 관리 기조하나증권은 2026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6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3분기 누적 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2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증가했다.개별 3분기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8% 감소했다. 3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6% 줄었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