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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토스證 대표, 리테일 1위 향한 광폭 행보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29 00:00

WTS·해외채권 서비스 출시…MZ세대 집중 공략
“고객 편의 높이고 다양한 투자 기회 제공할 것”

▲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이사

▲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취임 2년 차를 맞은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토스증권 대표가 지난해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리테일 1위 증권사’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고객 서비스·시스템 강화를 통해 기존 강점으로 가진 해외주식거래 부문은 물론 리테일 전 분야에서 도약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 18일 웹트레이딩시스템(WTS) ‘토스증권 PC’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코로나19 시기 당시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이용률이 급감했던 WTS는 최근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MZ세대들의 시장 참여가 늘면서 다시 각광이다. 이에 토스증권은 투자자들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리테일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토스증권 PC를 개발·제공했다.

해당 서비스는 PC 환경에 최적화된 큰 화면과 자세한 정보로 투자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는 김 대표와 토스증권의 ‘쉽고 재미있는 주식 거래 서비스 고도화’ 모토에도 부합한다.

‘토스증권 PC’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강점인 직관적 사용자 경험(UX)을 PC 환경에 구현해 국내외 증시 주요 시황과 뉴스, 콘텐츠, 커뮤니티 등의 투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PC와 모바일의 실시간 연동,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점 등이 타사와의 차별점이라는 것이 토스증권 측 설명이다.

또한 토스증권은 지난 23일 ‘해외 채권 서비스’도 정식 오픈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해외 주식 활성화로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짐에 따라 미 국채와 회사채 거래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순호닫기이순호기사 모아보기)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14억5500만달러·약 2조112억원) 대비 163.53% 늘어난 38억3500만달러(약 5조3011억원)어치의 외화채권을 순매수했다. 보관금액도 전년(27억7200만달러·약 3조8317억원)보다 184.25% 증가한 78억7900만달러(약 10조8840억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토스증권이 선보인 해외 채권 서비스는 MTS를 통해 약 20~30개의 미국 국채와 회사채를 거래할 수 있다. 최소 투자금액은 액면가 기준 최소 1000달러(한화 약 138만원)다. 짧게는 2개월, 길게는 25년 만기의 미국 국채를 비롯해 애플,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식 투자자에게 익숙한 우량 미국 회사채에도 투자할 수 있다.

토스증권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UX로 신용등급, 만기, 수익률과 같은 채권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채권 만기 수익 계산기를 이용하면 만기 예상 금액을 세전·후로 나눠 확인할 수 있다. 오전 5~7시를 제외한 22시간 동안 주문할 수 있으며 미국 채권 거래 정규장 시간(서머타임 기준 오후 10시 30분~익일 오전 5시)에는 실시간 주문이, 그 외 시간은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토스증권의 기존 강점으로 꼽히던 해외주식거래 부문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토스증권의 해외 위탁매매 점유율은 19.3%로 전년 13.6% 대비 5.7%포인트(p) 올랐다. 또한 토스증권의 가입자 수는 7월 기준 610만명을 넘어섰고 월간 활성 이용자(MAU)도 32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직전 분기보다 86% 늘어난 28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의 경우 282억원으로 전년 동기(173억원) 대비 63% 늘었다. 해외주식 거래대금·수수료 실적 모두 국내 증권사 중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김승연 대표가 지난해 취임 이후부터 주력해온 ‘리테일 역량 강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이다. 김 대표는 연초 신년사에서 “‘리테일 비즈니스’에 큰 기회가 있다”며 “시장 흐름의 변화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토스증권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출범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토스증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9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1%나 늘었고 영업익은 1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순익의 경우 11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총 순익(15억원)보다 약 8배에 달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토스증권 서비스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올해 토스증권의 비전은 ‘To provide better access to global capital markets for all investors’, ‘모든 투자자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균등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며 “올해 토스증권은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를 통해 국내 리테일 1위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증권은 지난 2021년 3월 출범 후 꾸준히 리테일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해오며 브로커리지 영역에서 점유율을 키워왔다”며 “올해 토스증권 PC 출시를 통한 채널 확대, 미국 해외채권 서비스 추가 등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업금융(IB)이 증권사의 핵심은 맞지만, 토스증권은 향후에도 ‘리테일 중심’의 사업 영역을 강화해나가겠다는 큰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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