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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사수' 나선 네이버클라우드, 국내 AI 스타트업 지원 사격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20 17:57

스타트업에 하이퍼클로바X API 선공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내 서비스 지원
장기 고객 확보·초거대 AI 생태계 구축 목적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네이버 AI RUSH 2023'을 진행한다. / 사진=네이버 AI RUSH 홈페이지 갈무리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네이버 AI RUSH 2023'을 진행한다. / 사진=네이버 AI RUSH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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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가 국내 AI 스타트업에 자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우선 공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전폭적 지원에 나섰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자사 서비스를 사용하게 해 다수의 스타트업을 미래 고객사로 확보하고, 더 나아가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국내 AI 생태계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4일 '네이버 AI RUSH 2023'을 개최했다. 예비 개발자와 실무진이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AI 모델을 직접 개발해 보는 'AI 모델링 챌린지'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출시를 앞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우선 제공한다. 스타트업은 약 4개월간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AI 아이디어를 제안, 자체 서비스를 데모 형식으로 구축해 선보이게 된다.

참여 스타트업 중 한 곳인 AI 기반 반려동물 행동 분석 솔루션 개발사 ‘펫페오톡’ 권륜환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반려동물 행동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방식을 기존 리포트 형식에서 AI 에이전트로 업그레이드해 더 세심하고 편리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인 AI 양재 허브와 협약을 맺고 100여 개 스타트업에 기술 지원, 해외 진출, 공동 세일즈 등 지원 혜택을 주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크레딧도 제공 중이다.

이처럼 네이버클라우드가 AI 스타트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서비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자사 클라우드와 생성 AI를 사용하도록 해 그들을 미래 고객사로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 나아가 네이버의 자체 초거대 AI를 활용해 스타트업이 혁신적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고, 이들과 함께 초대규모 AI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MS(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해외 빅테크도 성능이 큰 폭 향상된 초거대 AI 모델을 앞세워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AI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의도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 런처'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오픈AI와 노코트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버블에 대한 크레딧과 각종 라이선스, 기술 지원을 포함해 개별 스타트업에 최대 5억원 가량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200곳 이상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개최한 ‘인공지능위크 2023’ 행사에서 한국의 ‘AI 파트너’로서 국내 산업계와 파트너십을 계속하고 AI 인재 양성을 도울 것을 약속했다.

한편, 네이버는 내달 24일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이달 베타 버전으로 공개하기로 했던 챗봇 AI ‘큐:’의 출시 일정을 미뤘는데, 챗GPT 열풍이 비교적 사그라드는 모양새를 보이자 성급한 시장 진입보다는 완성도를 높여 시장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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