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카드·캐피탈 조달금리 다시 오름세…유동성 리스크 사전 대응 중점 [기준금리 0.25%p 인상]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25 15:09

한은 기준금리 2.50%로 25bp 추가 인상
금리 인상 반영 예상 구간에서 자금 조달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 /사진출처=한국은행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 /사진출처=한국은행 홈페이지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기준금리가 0.25%p 추가 인상되면서 올해 2월을 제외하고 기준금리가 총 5번 인상됐다. 최근 자금 조달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우려와 달리 채권 발행이 이뤄지고 있지만 채권 만기가 짧아지면서 만기 시점을 분산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은 내년 유동성 리스크에 사전적으로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25bp 추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금리를 당분간 25bp씩 점진적으로 인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라고 밝힌 바 있으며 한은은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달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면서 상단 기준 한미 금리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해 미국의 기준금리(2.25∼2.50%)는 한국(2.25%)보다 높아졌다.

한국 기준금리가 이번 인상으로 미국의 상단 기준인 2.50%로 맞춰졌지만 미 연준이 다음달 자이언트 스텝을 추가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한미 간 기준금리가 재역전될 가능성이 높다.

한은이 4번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였지만 조달시장에는 선반영되어 조달금리에 즉각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채권발행도 높은 금리지만 원활하게 발행되고 있어 주요 대형 금융사들은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해나가고 있으나 중소형사들은 채권발행마저 어려워 유동성 리스크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24일) 기준 여전채 ‘AA+’ 3년물 금리가 4.514%를 기록했다.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연초 2.420%로 시작하여 지난 6월 17일에는 4.517%를 기록한 이후 다소 하락했으나 이달에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채 ‘A+’ 3년물 금리는 전일 기준 5.076%로 5%대를 돌파했으며 여전채 ‘A-’ 3년물 금리의 경우 6.082%로 지난 6월에 6%를 돌파한 이후 다시 6%대로 재진입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달금리 상승도 문제지만 채권 발행 자체가 되지 않아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하반기 우려와 다르게 채권 발행이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기준금리 선반영으로 높은 금리로 발행돼 장기적으로 순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요 카드사가 발행하는 채권 비중을 보면 1년 이하가 30%를, 2년물도 30%를, 3년물이 40%를 차지하지만 금리 상승으로 카드채 발행 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최근 카드사들은 CP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사에서도 장기 CP를 선호하는 측면이 있어 장기 CP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상반기까지 큰 변동이 없었던 카드론 금리가 하반기부터는 기준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카드론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오히려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의 경우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해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조달금리와 시장금리 차이가 줄어들어 카드업권 전반적으로 취급액을 많이 늘리지 않고 고신용자 중심으로 카드론을 취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중소형 캐피탈사의 경우 상반기까지 앞서 조달했던 채권이나 기존 내부 자금을 통해 영업을 해왔으나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비우호적인 자금조달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소형 캐피탈사는 지난해 6월부터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며, 최근 채권 조달 목표조차 달성하기 어려운 조달시장 환경이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최근 조달금리 인상이 예상 범위 내에서 이뤄지면서 이번 금리 인상도 직접적인 여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금리가 대출금리에 즉각 반영하기 어려운 것과 달리 기준금리는 즉각 반영될 수 있어 여전사 대출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업계 관계자는 “다만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는 가운데 현재 금리 구간 이상을 넘어가면서 업권 전반적으로 힘들어지게 돼 내년은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채권 만기도 짧아지면서 채권 만기를 어떻게 분산하는지도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독자카드 매출 비중 40% 넘어…신판도 성장세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가 독자결제망 확대와 자체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용판매 중심의 본업 경쟁력을 높이며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독자카드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서고 신용카드 자산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수익 기반이 확대되는 모습이다.23일 우리금융그룹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3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수준이다.우리카드 관계자는 “고객 기반 확대와 금융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독자 가맹점 확대와 독자카드 이용 증가를 통해 결제 사업의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독자결제망 확대·자체상품 강화 2 박연현 핀다저축은행 대표, 토스뱅크 설립 멤버·인터넷 뱅크 전문가 박연현 핀다저축은행 초대 대표 이사는 토스뱅크 설립멤버로, 인터넷 뱅크 경험이 풍부하다.1989년생인 박 대표는 컨설팅사를 거쳐 토스뱅크 초기 멤버로 합류해 은행 설립과 국내 최초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주도했다. 핀테크 기업이 인수한 첫 저축은행의 경영을 30대 대표가 맡게 됐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핀다는 박 대표가 데이터·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저축은행의 초기 성장 토대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혜민·박홍민 공동대표가 이끄는 핀다는 이번 인수로 대출 비교·중개를 넘어 금융상품을 직접 설계하고 공급하는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경영·통계 전공 컨설턴트 출신…재무·리스크 등 운영 기틀 구축박 대표 3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신용판매 성장세 지속…결제 중심 영업전략 성과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가 신용판매를 중심으로 결제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기업카드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하며 결제 중심의 영업전략이 성과를 만들었다.23일 하나금융지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17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준이다.하나카드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와 건전성 악화로 카드업계 전반의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며 “개인 신용판매와 체크카드, 기업카드 등 결제성 취급액이 늘고 글로벌 부문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