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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규, 전기차 충전케이블 국산화로 ‘게임 체인저’ 노린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17 00:05

기존 제품보다 충전속도 2배 빨라
LS전선 “K-케이블 위상 높일 것”

구본규 LS전선 사장.

구본규 LS전선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구본규 LS전선 사장(사진)이 충전 속도를 급격히 단축시킨 충전케이블을 국산화를 통해 전기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나선다. 전기차 충전 케이블은 전기차를 갖고 있는 고객들이 가장 신경 쓰는 ‘충전시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부품이다.

LS전선은 최근 전기차 부품에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충전케이블 신제품 상용화를 발표했다. 해당 케이블은 액체냉각방식(이하 액랭식)으로 충전한다. 액랭식은 케이블 내부에 냉각액을 흐르게 함으로써 도체 온도 상승을 억제, 여타 케이블보다 더 많은 전류를 보내는 게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급속 충전기보다 2배 이상 충전시간이 빠르다.

LS전선은 최근 전기차 부품에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액랭식 충전케이블 신제품 상용화를 발표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은 최근 전기차 부품에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액랭식 충전케이블 신제품 상용화를 발표했다. 사진=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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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빨라진 충전시간을 통해 LS전선은 유럽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글로벌 액랭식 충전케이블 시장에서 K-케이블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그동안 액랭식 충전케이블은 유럽 업체가 특허 등을 통해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수입에 의존해 왔다”며 “이번 국산 제품 개발로 신규 특허를 확보, 충전케이블 성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냉각 방식에 대해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국내 출원을 진행 중”이라며 “국내외 주요 충전기 제조사 등과 상용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본규 사장은 해저케이블 사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해저케이블은 최근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으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LS전선은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네덜란드·바레인 등에서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해저 케이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 향후 5년간 국내외 사업에서 우선 공급권을 갖는다. 아시아권에서도 지난 3년간 총 8000억 원 규모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LS전선은 오너 3세인 40대 수장 구본규 사장(1979년생, 만 43세) 등장으로 변화를 맞았다. 구자엽 LS전선 회장 장남인 구본규 사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해 LS엠트론 실적을 반등시킨 구본규 사장은 올해 전기차 충전 케이블 시장 선도와 함께 해저케이블 역량 강화를 중점 경영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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