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고금리 시대, 재계 상환능력은?-한화그룹] 이자상환 능력 1위 계열사 한화시스템, UAM 등 신사업 투자 박차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29 16:25 최종수정 : 2022-06-29 16:57

올해 1분기 이자보상배율 13.82, 여타 계열사比 4배↑
美 우주 인터넷 서비스 제공 등 신사업 투자 행보 주목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고환율·고금리·고유가 악재가 장기화하고 있다. '퍼펙트 스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예고되면서 기업들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이자보상배율'을 통해 건전성 여부를 살펴본다.” < 편집자 주 >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불확실한 대외 경제 요건 속에서 한화그룹 계열사 중 이자 상환 능력이 가장 높은 곳은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화시스템 이자보상배율은 13.82다. 152억 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한화시스템은 같은 시기 11억 원의 이자를 지불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1Q 신사업 투자 5986억 원, 전분기 대비 3배↑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이자비용으로, 1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1이 넘으면 이자비용을 지불해도 영업활동으로 번 돈이 남는다는 의미다. 반대로 1이하면 이자 상환 능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본다.

한화시스템 이자보상배율은 한화그룹 다른 계열사인 (주)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대비 4배 가량 높은 상환 능력이다. (주)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은 3~4 정도 이자보상배율을 보였다. (주)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각 4.65, 4.43의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했다. 오너 3세인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솔루션 사장이 수장으로 있는 한화솔루션은 3.78 이자보상배율을 보여 양호한 재무 건전성을 가지고 있다.

자료=한화시스템.

자료=한화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시스템의 이자보상배율은 지난 4년 새 매우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2018년 12.11이었던 한화시스템 해당 수치는 2019년 17.16, 2020년 14.98로 10대 중후반을 꾸준히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6.46을 보여 매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관련 수치가 급상승한 것은 K-방산 수출 첨병으로서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에 기인한다. 지난해 한화시스템 방산부문 매출은 1조5135억 원으로 전년 1조705억 원 대비 41.38%(4430억 원) 급증했다. 천궁-II 수출에 일조했던 L-SAM 등 다기능 레이다 등을 비롯해 함정 전투체계, 전투지휘체계 시스템 등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 수출한 것이 매출 증가 이유로 꼽힌다. 매출이 급증했지만. 지불한 금융이자 비용은 소폭 줄었다.
반면, 올해 1분기의 이자보상배율이 절반 가량 줄어든 것은 위성·디지털 플랫폼 등 신사업 투자 금액이 급증한 것에 기인한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1분기 해당 부분에 총 5968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총 투자 금액(1866억 원)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신사업 투자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 이자보상배율이 줄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올해 우주항공 등 본격적인 신사업 투자 시기라고 할 수 있다”며 “해당 투자로 인한 재무 부담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상쇄하기 위해 천궁-II 다기능 레이더, 항점 전투체계 등 방산 부문 매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준 : 2022년 1분기. 자료=각 사.

기준 : 2022년 1분기. 자료=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UAM·우주 항공 투자 지속

한화시스템은 올해 1분기 6000억 원에 가까운 투자를 진행할 만큼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UAM(도심항공교통 : Urban Air Mobility), 우주항공 인프라 등 항공우주 산업 개척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미국 UAM 기술 선도 기업 오버에어(Overair)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이사 신현우)와 함께 총 1억1500만 달러(약 1479억 원) 투자에 참여한다. 2019년부터 오버에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8월 3000만 달러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오버에어 투자 등을 기점으로 한화시스템은 도심 상공의 항행·관제 솔루션, 교통체계 연동 시스템 등 에어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5월에는 국토교통부 과제인 ‘UAM 가상운용환경 조성 및 통합검증 기술 개발’, ‘저밀도 UAM 교통관리용 CNSi 활용체계 검증기술 개발’ 두 건을 수주했다. 한화시스템 측은 “국토부 과제 두 건 수주를 계기로 UAM 환경 시뮬레이션을 통해 UAM 교통관리 핵심기술 및 시스템 검증에 착수했다”며 “UAM 운항에 필요한 항행·관제 인프라(CNSi) 통제 시스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UAM 관제시스템 개념도.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UAM 관제시스템 개념도. 사진=한화시스템.


우주항공 사업에 대한 보폭도 빨라졌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4월에 발표된 미국 정부 우주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다. 해당 계약은 한화시스템이 인수한 영국 위성 인터넷 업체 원웹과 투자를 진행한 미국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가 진행했다. 카이메타는 한화시스템이 총 44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영국 원웹은 지난 2월 지분 인수를 완료한 기업이다. 그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플랫폼·블록체인·AI·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경쟁력 강화,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EBC)·바닐라스튜디오 등 자회사를 통한 디지털 플랫폼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UAM·차량용 전장 센서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시대를 열 사업 분야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변신의 역설ʼ SKC 수익률이 코오롱인더 3분의 1 [정답은 TSR] 화학·필름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고부가 소재 등으로 변신을 꾀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 수익률이 엇갈리고 있다. 사업 재편 속도가 달랐기 때문이다.한국금융신문이 기업 데이터 플랫폼 딥서치를 통해 2024년 1월 2일부터 2026년 9월 30일까지 약 2년 9개월간 두 회사 총주주수익률(TSR)을 산출한 결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67%, SKC는 22%로 집계됐다.TSR은 일정 기간 주가 변동률과 배당수익률을 반영해 주주가 얻은 총수익을 보여주는 지표다. 2024년 1월 2일 양사에 각각 1000만 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2026년 9월 30일 기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약 1670만 원, SKC는 약 1220만 원 수준이다.연도별로 보면 흐름은 더 뚜렷하다. 코오 2 삼전닉스 영업익, 상반기 245조…하반기 400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65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초 글로벌 투자은행 UBS 등 내로라하는 투자사들 전망치 260조 원(삼성전자 135조 원, SK하이닉스 125조 원)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수치다.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공급까지 제한되면서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3분기 들어 환율 하락으로 원화 강세가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메모리 가격 오르는 게 더 가파르다.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87조6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 전망치 364조4260억 원보다 6.4% 높아졌다.SK하이닉스는 3 두산 전자BG 김인욱 사장, AI 소재 1조 투자 ‘승부수’ ㈜두산 전자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전자BG가 1조 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시설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통신 소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전 세계적 AI 열풍과 데이터센터 건설 폭증으로 동박적층판(CCL) 수요가 쏟아지자 생산 능력을 대폭 확충해 공급 병목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CCL 수요 대응 과감한 투자㈜두산은 최근 전자사업부(전자BG) 국내외 생산라인 증설에 약 9684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이번 투자는 ㈜두산이 직접 집행하는 국내 투자 약 4210억 원과, 지분 100%를 보유한 중국 창수법인을 통한 해외 투자 약 5474억 원으로 진행된다.이는 2025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12조2343억 원)의 7.92%에 해당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