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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회장 "일본 꺾고 미국 라면시장 1위 도전"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02 14:16

제 2공장 준공으로 美 연간 라면 생산량 8억 5000만개

신동원 농심 회장이 미국 제2공장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 농심

신동원 농심 회장이 미국 제2공장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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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동원닫기신동원기사 모아보기 농심 회장이 일본을 꺾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농심은 지난 4월 2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에 새로 지은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연간 3억 5000만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한 제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농심은 미국에서 총 8억 5000만 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됐다.

준공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농심은 1971년 미국시장에 처음 수출을 시작했고, 2005년 제1공장을 계기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며 “제2공장은 농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해줄 기반으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글로벌 NO.1이라는 꿈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농심, 미국 라면시장 1위 목표

미국 라면시장 TOP3 점유율 추이./ 사진제공 = 농심

미국 라면시장 TOP3 점유율 추이./ 사진제공 =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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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수년 내 일본의 토요스이산을 꺾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기준 23.3%로 미국 라면 시장 49%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토요스이산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인 일본 닛신은 17.9%로 농심과 5%p 이상의 점유율 차이를 두고 뒤쳐져 있다.

주목할 것은 농심의 상승세다. 농심은 지난 2017년 일본 닛신을 꺾은 데 이어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며 3위와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농심의 미국 매출은 지난해 3억 9500만달러로, 2025년까지 8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제2공장 가동으로 공급에 탄력을 얻는다면 수년 내 1위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제1공장 설립 후 10배 성장

농심 미국 매출액 추이./ 사진제공 = 농심

농심 미국 매출액 추이./ 사진제공 =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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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제2공장을 준공한 것은 미국에 첫 공장을 지은 지난 2005년 이후 17년만이다. 그간 농심의 미국시장 매출액은 4170만 달러(2005년)에서 지난해 3억 9500만 달러로 10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경신해온 만큼,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심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농심이 미국 내 인지도를 높이는 사이 대표 제품인 신라면은 미국인이 즐겨찾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2017년 미국 내 월마트 전 점포에 입점하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미국 3대 일간지인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서 신라면 브랜드를 세계 최고 라면으로 꼽을 정도로 브랜드 위상이 높아졌다.

특히, 신라면은 해외 SNS상에서 언급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토핑과 자신만의 레시피를 적용한 한끼 식사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고객경험관리 플랫폼 Sprinklr(스프링클러)에 따르면, 신라면의 글로벌 SNS 언급량은 2배 정도 늘어났으며, 계란과 버섯을 곁들여 먹거나 전통음식에 신라면을 활용한 레시피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멕시코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 박차

농심 미국 제2공장 외경./ 사진제공 = 농심

농심 미국 제2공장 외경./ 사진제공 =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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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미국 제2공장은 약 2만 6800㎡(8100평)의 규모에 용기면 2개와 봉지면 1개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 공장에서만 3억 5000만개, 제1공장까지 합치면 연간 라면생산량은 8억 5000만개가 된다.

제2공장의 생산라인은 모두 고속라인으로 농심은 이곳에서 신라면, 신라면블랙, 육개장사발면 등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농심은 제2공장이 초기부터 높은 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의 수요가 급증해 한국에서 수출까지 동원하며 제품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특히, 농심은 제2공장이 중남미 진출에 있어서 지리적으로 유리한 곳에 위치한 만큼 멕시코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코는 인구 1억 3000만 명에 연간 라면시장 규모가 4억 달러에 달하는 큰 시장이지만 현재 일본의 저가 라면이 시장 점유율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

농심은 올해 멕시코 전담 영업조직을 신설하고, 멕시코 식문화와 식품 관련 법령에 발맞춘 전용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펼쳐 5년 내에 TOP3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농심 관계자는 “멕시코는 고추 소비량이 많고, 국민 대다수가 매운맛을 좋아하는 만큼 멕시코 시장 공략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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