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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2000억 규모 유상증자 단행…내년 레버리지 규제 강화 대비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09 11:31

레버리지 배율 8.86배→7.87배 하향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사진제공=KB캐피탈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사진제공=KB캐피탈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KB캐피탈이 내년 레버리지 배율 규제 강화에 대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자본확충에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지난 2일 이사회에서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배정 방식에 따라 KB금융지주가 발행 신주 전량을 인수하며, 납입일은 오는 10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KB캐피탈의 자기자본은 지난 9월 기준 1조5872억원에서 1조7872억원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레버리지 배율은 8.86배에서 7.87배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레버리지는 자기자본금 대비 총자산으로, 총자산은 대출 자산을 포함하고 있다. 레버리지 한도는 여전사의 과도한 외형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규제되고 있으며, 레버리지 한도를 낮추게 되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 대출을 내주는 규모가 줄어들게 된다.

현재 캐피탈을 포함한 비(非)카드 여전사의 레버리지 한도는 10배로, 카드사는 8배다. 카드사의 경우 레버리지 한도가 지난 2012년부터 6배로 제한됐지만 지난해부터 사업확장 등을 목적으로 8배로 완화됐다.

캐피탈은 레버리지 한도가 10배로 유지되면서 7배 내외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어 왔지만 지난 2018년부터 외부 자본 확충 규모가 감소하고, 영업자산의 성장세는 높게 유지되면서 캐피탈업권 전반의 레버리지 부담이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여전사 유동성 관리 방안을 강화하기 위해 캐피탈사의 레버리지 한도도 카드사와 동일하게 8배로 축소하고, 내년부터 단계적 축소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9배로 축소되며, 2025년부터는 8배로 규제가 강화된다.

주요 캐피탈사는 유상증자를 하거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며 레버리지를 낮추고 있다. 특히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들은 지주로부터 유상증자를 단행해 레버리지를 하향 조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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