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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만큼만”…신용대출 한도 줄이는 은행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15 22:20

우리銀, 오늘부터 ‘연소득 이내’로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줄줄이 축소

“연봉만큼만”…신용대출 한도 줄이는 은행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앞으로 5대 시중은행에서 연봉 이상의 신용대출을 새로 받기 어려워진다. 시중은행들은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줄이고 있다. 급증하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촉구하면서 이달 중 예고됐던 조치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우리원(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주거래 직장인대출’ 등 8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연 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한다. 신규, 증액에만 적용하고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 기한 연장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이는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촉구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에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 수준으로 축소 운영할 것을 요청했다.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미 지난달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의 100% 이내로 줄였고 신한은행도 이달 10일부터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한다. 앞으로 5대 시중은행에서 연봉 이상의 신용대출을 새로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들도 한도 축소에 나서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췄다. 한국씨티은행, 케이뱅크도 연봉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하고 시행 시기를 검토 중이다.

은행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대폭 줄었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이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했고 카카오뱅크는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줄였다, 농협은행도 16일부터 최대 한도를 500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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