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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데이터경제를 이끄는 힘 마이데이터

편집국

기사입력 : 2021-08-30 00:00

자산관리와 라이프 매니지먼트까지 서비스
데이터 개방 중심 사고 전환과 투명성도

▲사진 :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사진 :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데이터경제가 새로운 가치 창출의 축으로 떠올랐다. 기업의 비즈니스는 우리의 일상에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한 서비스로 개편되고 있다. 데이터경제의 핵심인 데이터 활용 능력은 방대한 데이터를 쌓고 분석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AI 기술보편화를 통해 극대화된다. 동시에 데이터 유통과 활용 방식 자체의 혁신도 데이터경제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데이터경제 생태계의 중심에는 마이데이터가 있다. 금융, IT 뿐만 아니라 유통, 바이오, 제조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 우리보다 한발 앞서 마이데이터 일상화가 이뤄진 해외의 성공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요들리(Yodlee)는 미국 상위 15개 은행, 구글, 아마존 등 1,100여 개 기업의 제휴를 통해 고객 금융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레이드(Plaid)는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는 통로를 개설하여 고객-금융회사-개발자를 연결하는 API를 중계해준다. 차량 운행정보를 활용해 유연한 보험료 체계를 구축한 미국의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나 중국의 핑안보험그룹은 개인을 중심으로 보험, 의료/건강, 자동차 등 마이데이터를 연결, 분석하여 결합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한다

이밖에도 웨어러블로 수집한 건강 데이터와 진료나 투약, DNA를 조합한 예방 서비스나 결제 정보를 분석한 뒤 최적의 제품이나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우리의 일상에 더 촘촘히 자리잡게 될 것이다.

한국의 마이데이터 시대도 머지 않았다. 산업 분야나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데이터 전반에 걸친 기업의 관점의 변화가 데이터 경제를 이끄는 힘이 된다.

먼저 기업은 데이터의 주권이 개인에게 있음을 명확히 해야 한다. 고객 데이터의 소유와 활용 권리가 기업이 아닌, 개인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마이데이터를 통해 가장 큰 변화를 맞고 있는 분야가 금융이다. 빅테크, 핀테크, 빅뱅크 등은 예적금 등의 전통적인 금융업무를 넘어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로 변화, 확대된다. 건강과 노후준비 등 다양한 영역의 데이터와 보험, 적금, 대출 등의 금융데이터를 연결하여 자산관리와 라이프 매니지먼트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의사 결정과 고객 학습까지 전과정에 걸쳐 데이터를 활용하는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하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정밀한 도구로서 데이터를 활용하고 기업 전체 밸류체인에 얼마나 데이터를 활용하느냐가 경쟁력의 차이를 만들 수 밖에 없다. 이제 기업들은 신파일러를 위한 대출, 싱글족 타깃의 노후 준비 상품, 개인 진료 및 처방 기록 활용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진료를 받는 등 데이터로 파악된 고객 니즈에 기반한 서비스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오픈데이터 전략이다. 조직 안에서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쌓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데이터를 모으고 결합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의 부가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성질, 즉 거대한 데이터의 응집력을 통한 부가가치를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데이터를 오픈하고 공유하면서 외부의 데이터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고민하는 데이터 개방 중심의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 동시에 안으로는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데이터를 학습에서부터 의사 결정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 투명하게 오픈하는 것, 조직의 효율성을 위한 투명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오픈소스가 소프트웨어의 혁신의 기반이 된 것과 같이, 이제는 오픈데이터가 데이터경제의 필수가 되었다. 변화에 대응하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허브가 되는 것.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심에 데이터가 있다.

정부는 ‘데이터를 가장 잘 쓰는 나라’가 되기 위해 데이터 3법 개정, 공공 마이데이터 개방, 마이데이터 발전 종합계획 수립 등 탄탄한 데이터경제 진입 발판을 구축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원년이라고 할 수 있는 2021년을 시작으로, 개인의 편익과 기업의 성장은 배치되는 가치가 아닌 필수불가분의 관계임이 더욱 강하게 증명하며 궁극적으로 데이터경제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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