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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재산정 허와 실 (3)] 카드사 수익성 악화에 신사업 발굴 ‘돌파구’ 안간힘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19 00:00

할부금융·리스 진출…캐피탈과 경쟁↑
새로운 수익 창출 위한 협업 확대 나서

[수수료 재산정 허와 실 (3)] 카드사 수익성 악화에 신사업 발굴 ‘돌파구’ 안간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요 카드사들이 할부금융과 리스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면서 수익 비중도 다각화하고 있다. 여전히 가맹점 수수료 중심으로 카드수익이 전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카드사의 시장 진출로 기존 할부금융과 리스 시장을 영위하고 있던 캐피탈사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다른 업종과 제휴를 늘리며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데이터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며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 할부금융·리스로 사업 확장…수익 다변화 성과

신한·삼성·KB·우리·롯데카드 등 5개 전업 카드사의 13조 183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카드수익이 10조 6723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80.95%를 차지했다.

여전히 카드사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3년간 비중이 1.54%p 줄었다. 수익 집계에는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 업무를 하는 BC카드와 현대캐피탈에서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현대카드, 지난해까지 할부금융·리스 사업 등을 영위하지 않은 하나카드는 제외됐다.

카드사들의 카드수익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할부금융과 리스의 수익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할부금융은 2765억원으로 전년대비 11.74% 증가했으며, 리스 수익은 4509억원으로 7.99% 늘었다. 비중은 각각 2.10%와 3.42%를 차지하면서 최근 3년간 0.33%p와 0.51%p 늘었다.

할부금융에서는 자동차할부금융이 2731억원을 기록했으며, 리스에서는 운용리스료수입이 2684억원을 기록하면서 카드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5000억원 규모의 현대캐피탈 장기렌터카 자산을 인수했다.

또한 신한금융그룹은 시장 선도력 확대를 위해 그룹 내 여신금융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신한캐피탈의 오토·리테일금융 자산 약 1조원을 신한카드에 양도했다.

신한카드의 할부금융자산은 3도 5529억원으로 약 4000억원가량 증가했으며, 리스자산은 2조 3407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할부금융·리스 수익 비중을 늘리며 카드수익 비중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할부금융 서비스를 자동차할부금융만 제공하고 있으며, 953억원 규모의 수익을 올리면서 전년대비 33.60%나 성장했다.

우리카드도 할부금융과 리스 수익을 전년대비 37%와 63.08% 늘리면서 수익 비중도 대폭 확대했다. 이와 달리 삼성카드는 역성장을 이루면서 카드수익의 비중이 더욱 확대됐다.

기존 사업을 영위하지 않았던 하나카드는 지난 1월부터 자동차할부금융 상품을 판매하면서 할부금융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하나카드는 자동차 금융 상품과 함께 신용대출 상품도 출시했으며, 향후 리스·렌트 등 다양한 할부금융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롯데카드와 BC카드는 리스업을 영위할 수 있는 시설대여업을 추가 등록 신청하면서 신규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리스 사업을 개시할 예정으로, 내구재부터 자동차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C카드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서 리스사업에 대한 타당성과 사업성 등을 검토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서비스 고도화 추진


카드사는 다른 업종과의 제휴를 늘리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특화된 혜택을 담은 카드 상품을 개발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데이터를 활용하는 협업도 추진하며 데이터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출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와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쏘카, 무신사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마케팅 비용 절감도 함께 이루고 있다. 현대카드는 PLCC 신규 제휴를 늘리면서 회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모집단가도 4.9만원에서 3.4만원으로 낮췄다.

신한카드는 가계 소비 빅데이터에 메리츠증권이 지닌 자본시장 분석 역량을 접목해 새로운 투자 콘텐츠와 대체 데이터를 발굴하고, 데이터 플랫폼 모델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월부터는 AI 기반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표준 API 방식을 적용해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소비 관리와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신용관리 도우미 등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모바일로 확장할 방침이다.

롯데카드는 소비 데이터를 미래에셋대우의 금융투자 데이터와 결합해 소비패턴 트렌드를 연구하는 등 데이터 융합 비즈니스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웰컴저축은행과 빅데이터 분석으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분야에서의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이 마이데이터 사업 본인가를 받은 만큼 마이데이터 환경에서의 신사업 추진을 위한 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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