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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저탄소 전환 펀드로 관심 확대…블랙록, 당근과 채찍 제시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4-13 08:33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3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전환 펀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탄소 전환 펀드는 전통 산업 중 탄소배출량 감소에 적극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갖는 펀드를 말한다.

8조 달러 규모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 4월 6일 12.5억 달러 규모의 탄소 전환 ETF 2종(The BlackRock Carbon Transition Readiness ETF, 미국 내 기업에 투자하는 LCTU, 미국 외 기업에 투자하는 LCTD)을 출시했다.

KB 애널리스트들은 "블랙록의 탄소전환 펀드 2종은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기후 관련 지표에 대한 평가점수가 높은 기업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산업에 있는 기업들 중 탄소 감축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록 최고경영자인 래리 핑크는 해당 ETF를 통해 업종 내 경쟁 기업보다 적극적으로 저탄소 전환에 대응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 대상에 포함되는 기업들은 주로 탄소배출량 순제로(Net Zero) 목표를 세운 기업들이 포함(9일 현재 LCTU - Apple 5.2%, Microsoft 4.86%, Amazon 3.43% 등, LCTD - Nestle 2.07%, Roche 1.49%, ASML 1.42% 등)돼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은 투자 대상기업의 이번 주주총회 시즌에서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및 대응에 소극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하는 동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블랙록은 최근 발간한 스튜어드십 보고서를 통해 2020년 탄소집약적인 기업 440 곳 중 이사진 191명을 관찰대상으로 구성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전 세계 탄소배출량(Scope 1 + 2 기준)의 90%를 배출하고 있는 1,000여개의 기업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요 연기금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사회 책임 프로젝트 (Board Accountability Project)’는 이사진 재선임 안건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이슈를 연결해 이사회가 장기적인 전략에 탄소배출 저감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갖추게끔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ESG 액티브 펀드로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국내 ESG 펀드는 자금유입 상위 5개 펀드 중 3개가 액티브 펀드로 구성되는 한편, 수익률 상위 5개 펀드 중 4개가 액티브 펀드로 구성되는 등 액티브 ESG 펀드를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ESG펀드의 자금 유출입은 주식형 ESG펀드 177억원 유입(설정액의 1.5% 수준), 채권형 ESG펀드에는 468억원이 유입(설정액의 8.22% 수준)되면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전체 주식형 펀드에 부합하는 실적(주식형 ESG펀드 +1.60%, 채권형 ESG펀드 +0.05%, 녹색성장펀드 +0.50% /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1.60%, 국내 채권형 펀드 평균 +0.03%)을 보였다.

전주 국내 채권 시장에서는 8,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주택금융공사 등 제외)이 발행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저탄소 경제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의 채권이 등급 대비 낮은 금리에 발행되고 있다"면서 "신용등급 A-의 현대건설기계는 등급 대비 19bp 낮은 금리(발행사 대비 86bp 낮은 금리)에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건설기계는 채권발행 조달 자금으로 녹색 인증을 받은 기술혁신센터 건설 비용으로 활용하는 한편, 친환경 수소 지게차와 굴착기를 개발하는 데 쓸 예정"이라며 "현대건설기계의 수소 지게차와 굴착기 개발 프로젝트는 현대중공업 그룹의 ‘수소 드림 (Dream) 2030 로드맵’의 일환으로, 현대차그룹과 제휴 하에 수소연료를 기반으로 한 지게차와 중대형 굴착기를 2023년부터 양산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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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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