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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대형 종목 상장 예고...공모주 시장 호조 지속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2-05 08:56

올해도 대형 종목 상장 예고...공모주 시장 호조 지속 - 신금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5일 "연이은 대형 종목 상장 예고로 올해도 공모주 시장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다미 연구원은 "올해도 대어급 종목들의 줄이은 IPO가 예고되면서 시장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 IET는 작년 12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빠르면 1~2분기 내 상장할 예정이다. 카카오 계열사(페이, 뱅크, 페이지), 크래프톤, LG에너지솔루션 등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형 종목들도 작년 말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 연내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이후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흐름을 타고 바이오, 전기차, 컨텐츠, AI 등 성장성 높은 업종 중심으로 신규 상장 종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유동성 환경이 지속된다면 공모주 시장에서 성장주로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올해부터 일반 청약 물량을 20%에서 25%로 확대하고 청약 시 절반 이상을 균등배정으로 배분하는 방식을 도입해 공모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작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일부 종목들의 상장 후 수익률 지속성이 다소 짧은 점은 숙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2020년 이후 신규 상장 종목 대부분 성장주에 집중됐다. 지난 5년간 평균 400~500:1에 머물렀던 청약 경쟁률은 2020년 평균 975:1로 급등했다. 2021년 초 모바일 광고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운영하는 엔비티가 사상최대 청약경쟁률인 4398:1을 기록해 공모주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김 연구원은 "청약 인기가 높아진 배경에는 시중 유동성 증가도 있으나 신규 공모주 대부분이 코로나 이후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부 성장 업종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0년 이후 업종/테마별 신규 상장 종목 수를 비교해보면 코로나 이전에도 주식시장 내 비중이 높았던 IT H/W, 바이오 업종 등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관련주(진단키트, 마스크), 신성장산업(5G, AI 등), 미디어/컨텐츠(엔터, 게임) 등에서도 1년 만에 각각 5종목 이상이 상장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대형 공모주가 포진한 컨텐츠 업종이나 전기차, AI 등 신성장 업종에 속하는 종목들은 개별 종목당 공모금액이 큰 편임에도 일반 청약 경쟁률이 평균 1000:1을 상회해 일부 인기 종목에 대한 유동성 유입 강도가 훨씬 높았음을 알 수 있었다.

김 연구원은 수요예측에서 일정 기간 의무보유 확약을 맺은 물량이 많은 종목은 상장 직후 매물이 적어 상장 초기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보호예수물량이 풀리는 시기에는 수익률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면서 주의도 당부했다.

전체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물량 비율은 미디어/컨텐츠, 전기차, 신성장 업종이 전체 평균(14.7%)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컨텐츠 업종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평균 27%로 타 업종 대비 약 2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업종은 상장 직후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평균(+64.6%)을 상회하나 상장 후 1~3개월 사이 수익률은 오버행이나 밸류에이션 이슈로 상대적으로 부진하거나 변동성이 큰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상장 대기 중인 대형 종목들 대부분 성장주에 집중돼 있어 일반 청약자 배정 확대로 개인 투자자 참여 기회가 많아진 만큼 유동성이 공모주로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에게 인기 있는 종목일수록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하고, 올해부터 일반 청약 물량 절반 이상이 추첨이나 균등 배정으로 배분되는 방식으로 전환돼 일정 수량 이상 확보에는 불확실성이 뒤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률이 높고 의무보호예수로 묶인 물량 비율이 높은 공모주의 경우 상장 후 접근 시 해당 기업의 펀더멘탈과 보호예수 해제 시기를 고려한 접근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단기 오버행 부담이 대부분 해소되는 상장 1~3개월 이후 펀더멘탈이 견조하고 테마나 업종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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