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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시동 건설사①-동부건설] 허상희 사장, 고성장 속 영업익 600억원 돌파 기대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14 00:05

작년 영업이익 555억원 기록, 2016년 이후 2.5배 급증 올해 680억원 이상
부채비율 1분기 83.44%, 2015년 613.90% 대비 1/8 수준 ‘재무건전성’ 개선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15년을 기점으로 동부건설과 금호산업은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반도건설 또한 박현일 사장 체제 출범이후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5년이 지난 현재 이들 건설사 3곳의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

그래프=이창선 기자.

그래프=이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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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말 회생절차를 종료한 동부건설은 올해도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허상희 동부건설 사장은 선별 수주 전략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600억원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 작년 영업익 555억원 기록

2016년 이후 동부건설의 영업이익은 매년 늘어났다. 2016년 155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7년 257억원, 2018년 411억원, 지난해 555억원을 기록했다. 3년 새 2.5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1분기 1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올해 680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6년 10월 회생절차 종료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다.

매출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동부건설 매출액은 1조979억원으로 전년 8981억원 대비 22.25%(1998억원) 증가했다. 회생절차 종료 후인 2016년 5279억원을 가록한 뒤 2017년 7014억원 등 4년 새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동부건설의 호성적은 선별 수주 전략과 회생절차 종료에 따른 재무부담 완화에 기인한다. 동부건설은 2015~2016년에 걸쳐 출자 전환,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1236억원)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채산성 낮은 공공 매출 비중을 축소하고, 과거 보수적으로 설정했던 대손충당금이 일부 환입되면서 수익성이 상승했다. 그 결과 동부건설의 부채비율은 꾸준히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동부건설 부채비율(별도 기준)은 83.44%를 기록했다. 전년 86.54% 대비 3.1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017년까지 자본보다 훨씬 많았던 동부건설은 회생절차 돌입 이후 재무건전성 확보에 성공한 모습이다. 2015년(613.90%)의 약 1/8수준으로 해당 수치가 개선됐다.

단위 : %. 자료=동부건설.

단위 : %. 자료=동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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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 수주도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동부건설 수장에 취임한 허 사장은 “센트레빌의 인지도를 앞세워 대형 건설사들이 진입하지 않는 수도권의 중소형 재정비사업 위주로 공략해 매출 1조 6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며 “회생절차 졸요 이후 과거 부실 사업장을 정리하고 알짜 사업, 도움될 만한 사업을 수주하하는 선별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별 수주를 통해 동부건설은 올해 1분기 기준 3조8000억원의 공사 물량을 확보했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동부건설은 의료·물류시설 수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고 센트레빌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고 조기 매출화가 가능한 우량 사업을 선별 수주에 성공했다”며 “수도권 지역의 소규모 재건축 정비사업 등을 주요 수주타겟으로 신탁사와의 공조 등을 통해 자금조달을 효율화 했으며, 대형사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리스크 분산전략을 구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자체적인 주택사업역량 및 재무적 투자자인 한국토지신탁과의 사업 시너지를 냈다”며 “이를 기반으로 부산감만 1 구역(2017년, 4446억원), 당진 수청1 지구(2019년, 4660억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단기간 내 신규수주가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 시공 능력 20위권 재진입

회생절차 종료에 따른 재무건전성 확보와 선별 수주 전략은 동부건설의 업계 위상을 높였다. 올해 동부건설은 2018년 이후 2년 만에 시공능력 평가 20위권에 재진입, 중견 건설사로 재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 시공능력평가’에서 동부건설은 21위를 차지했다. 전년 36위 대비 15계단 올랐다. 21위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동부건설은 2015년 27위를 기록한 이후 2016년 36위, 2017년 27위를 차지했다.

동부건설이 8월 분양하는 부산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 자료=동부건설

동부건설이 8월 분양하는 부산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 자료=동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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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평가액도 1조7000억원이 넘었다. 올해 동부건설 시공능력 평가액은 1조7166억원으로 전년 1조1168억원보다 53.71%(5998억원) 급증했다. 2016년(9642억원) 이후 1조원 내외를 기록했던 평가액이 올해 상향된 모습이다.

시공능력이 급상승한 가운데 올해 분양 성적 역시 나쁘지 않다.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2곳의 단지를 분양했다. 지난 2월 ‘제주 동흥동 아파트’와 지난 5월 ‘대구 달서구 두류동 아파트’가 해당 단지다. 현재 333가구를 일반 분양한 대구 달서구 두류동 아파트는 분양 완료됐다.

수주 성과도 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이 수주 단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동부건설은 과천 및 반포 센트레빌(현대아파트 재건축)은 물론 서초구 방배동 신성빌라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바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올해 초 “중견 건설사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대치·논현·이촌·방배 등 주요 강남 지역에 아파트를 시공한 경험이 있어 선호도가 높다”면서 “차별화된 설계, 옵션 고급화,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스테리움 등을 통해 강남 틈새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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