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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발굴 ‘니콜라’ 지분 가치 7배 급증, 한화그룹주 好好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09 10:59 최종수정 : 2020-06-09 11:21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가치 7억5천만달러로 늘어

김동관 발굴 ‘니콜라’ 지분 가치 7배 급증, 한화그룹주 好好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화그룹이 투자한 미국 수소 트럭업체 니콜라의 지분 가치가 7배 넘게 늘어났다는 소식에 한화그룹주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니콜라의 수소 트럭 사업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소 사업 진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9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22.10% 오른 2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2만885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우선주인 한화우는 가격제한폭(29.90%)까지 뛴 3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3우는 15.38% 급등했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솔루션우도 각각 8.72%, 29.69% 상승했다.

한화가 투자한 니콜라 지분 가치가 1년 6개월 만에 7배 이상 불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니콜라는 상장 첫날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3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기업 가치는 12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 가치는 7억5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두 회사는 2018년 11월 총 1억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투자에 나선 지 1년 6개월 만에 보유 지분 가치가 7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니콜라는 2015년 설립된 수소·전기 트럭 개발 스타트업으로 ‘제2의 테슬라’로 평가받는다. 2018년과 2019년 한화, 독일 보쉬, 이탈리아 CNH 인더스트리얼(이베코 트럭 제조사)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아 수소 1회 충전으로 1200마일(약 1920km)을 갈 수 있는 수소 트럭(FCEV)과 유럽을 겨냥한 전기 배터리 트럭(BEV) 등을 개발하고 있다.

니콜라 최종 투자 결정 과정에서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솔루션 부사장(당시 한화큐셀 영업총괄 전무)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평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미국 내 전문가 그룹을 통해 정보 수집에 나섰고, 실무진과 함께 니콜라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을 직접 만나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니콜라의 사업 비전이 한화의 미래 사업 방향과 통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화 주요 계열사는 니콜라 상장을 계기로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권한을 갖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한화큐셀은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은 수소 충전소용 탱크나 트럭용 수소 탱크를 공급할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을 자체 개발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 계열사 보유 역량 극대화를 통해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후 변화 적극 대응을 위해 태양광은 물론 수소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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