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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타운화 전략②] 롯데건설 ‘잠실 르엘 타운’ 준비에 박차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25 12:05

롯데월드타워·미성크로바 중심 작년 ‘르엘’ 3개 단지 청약 흥행
2017년 주택 집중, 작년 3조원 돌파 ‘2016년 대비 1조3천억↑’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아파트 브랜드가 출범한 시기인 2000년 이후 약 20년이 지난 현재. 아파트 브랜드는 더 이상 단지명이 아닌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떠올랐다. 어떤 브랜드의 아파트에서 사느냐는 이제 그 지역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은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해 최근 ‘타운화’를 진행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강남 00 타운’, ‘대치 00 타운’ 등 자신들의 브랜드가 내건 타운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행보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롯데건설은 지난해 10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르엘’을 선보였다. 대림산업 ‘아크로’, 현대건설 ‘디에이치’ 등이 프리미엄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것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건설은 ‘잠실 르엘 타운’ 형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잠실역에 있는 ‘롯데월드타워’를 중심으로 지난 2017년 말 수주한 ‘미성·크로바 아파트’, ‘르엘 신반포’ 등을 앞세워 타운화에 나선다.

르엘 신반포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르엘 신반포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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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엘 3개 단지, 청약 마감

지난해 10월 등장한 ‘르엘’은 청약 불패 신화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2개 단지가 청약 마감했으며, 지난 3월에도 1개 단지가 청약 마감했다.

르엘의 첫 분양 단지는 ‘르엘 대치’와 ‘르엘 신반포 센트럴’이다. 이들 단지는 최고 경쟁률 461.00 대 1(77T㎡), 229.46 대 1(59㎡)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지난 3월 청약 받은 ‘르엘 신반포’ 또한 최고 경쟁률 408.38 대 1(100㎡)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 가도를 달렸다.

르엘 신반포 분양관계자는 “교통과 쇼핑, 학군 등 강남 최상급 입지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됐다”며 “지난해 선보인 ‘르엘 신반포 센트럴’과 인접해 있어 르엘 브랜드 단지 형성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다”고 말했다.

◇ 롯데월드타워 거점 등장

롯데건설의 ‘르엘 잠실 타운’ 핵심 거점은 롯데월드타워와 ‘미성·크로바’ 아파트다. 제2의 롯데월드인 롯데월드타워는 현대자동차그룹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와 함께 국내 빌딩 중 가장 높은 층수를 자랑한다.

2017년 10월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도 핵심 거점이다. 당시 GS건설과 경쟁이 붙은 롯데건설은 총 투표수 1370표 중 736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단지는 기존 11개동, 1350가구를 지상 35층, 1888가구 규모로 재건축한다. 총공사비는 4700억원이다. 현재 한창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 건설 등 롯데건설의 안방인 잠실 내 또 하나의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며 “미성·크로바 아파트는 롯데그룹의 ‘안방’으로 인식, 르엘 타운 건설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위 : 억원. 자료=롯데건설.

단위 : 억원. 자료=롯데건설.



◇ 하석주 체제 이후 주택 사업에 집중

르엘 잠실 타운화까지 진행하는 롯데건설의 주택 사업 행보는 하석주 현 사장 체제에서 돋보인다. 지난 2017년 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그는 주택 부문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그는 2017년 하반기 강남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성·크로바 아파트 등 성과를 냈다. 2018년에도 서울 지역 대형 재개발 사업장을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5월 흑석 9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획득했다. 이 사업장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7층~지상 25층, 총 1536가구로 탈바꿈한다.

당시 롯데건설 관계자는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점을 바탕으로 롯데건설은 흑석9 사업장에 지난 2016년 특허 출원한 저감 기술을 활용, 층간 소음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며 “‘시그니처 캐슬(흑석9 단지명)’을 흑석 대표 명품단지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한다.

그결과 롯데건설의 주택부문 매출은 2016년 1조원대 후반에서 현재 3조원대로 약 2배 증가했다. 2016년 1조7214억원이었던 롯데건설 주택부문 매출은 2017년 2조7895억원, 2018년 3조4303억원, 지난해 3조219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1분기는 6287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롯데건설 측은 “10단계의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등 롯데건설 주택부문은 고객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며 “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미 진출한 해외 시장의 고급 주택 수요증가에 맞춰 현지기업들과 관련 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 주택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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