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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눈치싸움' 끝…예금금리 인하 본격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2-26 09:34

오픈뱅킹·예대율 감안 4개월만…27일 한은 기준금리 선반영 측면

주요 시중은행 본점. 왼쪽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 사진= 각행

주요 시중은행 본점. 왼쪽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 사진= 각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시중은행들이 '눈치싸움'을 끝내고 수신상품 금리인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새 예대율 규제와 오픈뱅킹 고객 이탈 우려 등으로 수신금리 인하를 미뤘던 은행들이 넉달만에 잇따라 금리를 내리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부터 '국민수퍼정기예금 단위기간금리연동형'(1~6개월) 상품 금리를 연 0.70~1.10%에서 0.60~1.00%로, 'KB국민UP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1.35~1.50%에서 연 1.10~1.30%로 내렸다.

우리은행도 같은날인 지난 10일부터 'WON 예금' 금리를 가입 기간에 따라 연 0.50~0.95%에서 0.50~0.87%로 낮췄다. 1년 위비정기예금 기본금리는 1.40%에서 1.10%로 0.30%포인트 낮췄다.

IBK기업은행도 지난 24일부터 'IBK플러스저축예금' 금리를 금액에 따라 0.10∼0.90%에서 0.10~0.70%로 인하했다. 'IBK플러스기업자유예금' 금리도 0.1~0.6%에서 0.1~0.5%로 낮췄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21일부터 '신한 주거래 미래설계통장'과 '신한 주거래 S20통장' 금리를 최고 1.50%에서 1.25%로 변경한다. 저축예금(5000만원 이상 가입시) 금리도 0.20%에서 0.10%로 낮춘다.

하나은행도 "현재 수신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나 시기는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거치식 예금금리는 최고 0.25%포인트, 적립식 예금금리는 최고 0.3% 포인트 내린 바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후 주요 은행 중 첫 인하였다.

은행들은 통상 한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1~2주 시차를 두고 수신금리에 반영해 왔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넉 달만에 인하가 이뤄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되는 새 예대율 규제 비율을 맞추기 위해 예수금 확보가 필요했고, 오픈뱅킹 가동으로 고객 이탈을 감안해 금리 인하를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선제적으로 수신금리를 인하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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