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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도비시하게 해석된 금통위 속 강세 마감..홍콩발 리스크오프+외인 3선 매수세

김경목

기사입력 : 2019-11-29 16:36

자료=코스콤CHECK

자료=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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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9일 금통위를 다소 도비시하게 해석한 가운데 강세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0틱 오른 110.46, 10년 선물(KXFA020)은 31틱 상승한 130.8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467계약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을 1450계약 순매도했다.

금통위원 가운데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조동철' 위원이 아닌 '신인석' 위원이 이날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낸 것에 시장내 관계자들은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이내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이날 관망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한 가운데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전통적인 통화정책 운영 여력이 여전히 있다는 발언 등을 내놓는 등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만한 요인에 가격은 상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추가완화 기대감 속에 다소 도비시하게 해석된 금통위가 장내 우호적 심리를 끌어올렸다.

견조한 심리가 확인된 가운데 외국인의 3년 선물 위주 매수세, 전일부터 나타난 단기물 매수세 그리고 홍콩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코스피지수 급락 등 몇가지 채권시장 호재로 가격이 우상향 기조를 지속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신인석 위원 소수의견과 홍콩발 리스크오프 요인 등이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고, 가격 상방 압력이 우위에 선 이날 장세였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금통위 결과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결론적으로 향후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장중 선물가격 움직임은 외국인 매매에 연동해 거의 끌려가는 식이었다. 가격 변동에 외국인 수급과 거의 일치했다"며 "요즘 외국인 거래는 해외금리 뉴스 등에 근거한 차트 매매와 같은 패턴이 지속되는 것 같다. 기계적으로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4.1bp 하락한 1.384%, 국고10년물 19-4호는 3.8bp 내린 1.627%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9-6호가 2.8bp 내린 1.593%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30.64p(1.45%) 하락한 2087.96, 코스닥지수는 7.19p(1.12%) 떨어진 632.9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4527억원, 82억원을 순매도했다. MSCI 지수 비중 조정 이벤트가 끝났지만, 홍콩발 리스크오프 가운데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달러/원은 2.2원 오른 1181.20을 기록해 지난달 18일 종가(1181.50원) 이후 30거래일만에 1180원을 상회했다. 외국인 매도를 동반한 코스피 지수 급락과 맞물린 결과였다.

■ 금통위, 도비시하게 해석돼..홍콩발 리스크오프+외인 3선 매수세, 가격 우상향 지속

2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10.36, 10년 선물은 1틱 상승한 130.57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전일 단기물 회복세와 12~1월 수급상 기대감 등에 장은 초반 강한 모습을 보였다.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 2인 출현에 대한 기대감도 초반 보이면서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초반 나타나면서 강세폭을 좁히기도 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회의가 시작되기 전 조동철, 신인석, 임지원 위원이 앉은 쪽을 향해 "이쪽에 앉은 분들 넥타이에 붉은색 계통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개장전 발표된 10월 광공업생산은 한 달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4.9%)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4.4%), 전자부품(-7.0%)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7% 감소했다. 지난 9월 2.0% 증가 이후 한 달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오전 장은 통화정책방향 발표 이후에 변동성을 좀 키웠다. '두 차례 인하 효과 점검' 문구가 사라진 것에 시장은 인하 소수의견 2인이 출현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수의견 2인에 시장이 프라이싱 하는 가운데 주가지수 하락 흐름도 채권쪽 강세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일문일답 시간에 "인하효과 점검 문구를 삭제한 것이 곧바로 정책변화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 스탠스를 확인한 후에 시장은 오후 발표될 한은 경제 전망을 대기하면서도, 외국인의 3년물 위주 선물 매수세와 홍콩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기인한 코스피지수 급락 등에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한은은 오후 경제전망에서 "올해 GDP 성장률이 2.0%에서 내년에는 2.3%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0.4%에서 내년 1.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늘 금통위 결과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내년 연초 추가 금리인하 기대 등에 연말 채권 금리가 또다시 하향 안정 기조를 보이는 듯한 오후 장세"라고 밝혔다.

금통위 리뷰를 한 일부 증권사 연구원들은 내년 상반기나 1분기 한은이 추가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를 마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은의 경기 전망 판단에 기준하면 한은은 상반기 중 기준금리 조정을 통해 성장률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명실 신한금투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의 시그널은 예상외로 명확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금통위 소수의견은 2명같은 1명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윤여삼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인하를 주장한 1명이 대다수가 예상한 조동철 위원이 아니라 신인석 위원이었다"면서 "소수의견이 1명에 그쳤지만 시장은 ‘실질 2명’이라는 인식으로 통화완화 기대를 반영했다. 일단 내년 4월까지 인하기대를 살릴 수 있는 여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한은이 내년 상반기 중 금리를 내릴 것이며, 1분기 중 인하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함에 따라 한국은행의 전망치부터 (-) GDP 갭을 전망하게 됐다"면서 1분기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오후장은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경제전망 수준도 시장 예상에 부합했던 가운데 금통위 이슈는 내년 상반기 추가인하 기대감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도비시하게 금통위 이슈를 해석한 시장은 홍콩발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반사적 강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의 3선 위주 선물 대량 매수세로 가격은 상당폭 레벨을 높인 후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해 3년선물 매수세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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