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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10·아이폰11, 큰 화면 싸움 태블릿마저 삼킬까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12 00:00 최종수정 : 2019-08-12 05:18

편의성에 생생한 시야각까지
스마트폰, 태블릿 장점 흡수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노트10을 소개하고 있다.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노트10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지난 8일 오전 5시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10을 갤럭시 언팩 2019를 통해 공개했다.

4000여 명의 인파가 모인 미국 뉴욕에서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4시 행사 직전까지 철통 보안을 유지하던 신제품의 베일이 벗겨진 것이다.

먼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대표적인 특장점인 큰 화면 중 가장 큰 화면을 노트 10플러스에서 제시하는 점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 512GB와 256GB로 나뉘어 시장에 나서는 이 제품은 일반 모델 6.3인치, 플러스 모델 6.8인치의 화면 크기를 책정했다.

이처럼 점차 확장되는 화면의 크기로 인해 업계는 태블릿 PC와 갤럭시 노트10+를 두고 구매 결정을 고민하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신제품과 앞으로 이어질 노트 시리즈의 차기작이 태블릿 시장마저 잠식할지도 모른다는 의견 또한 등장했다.

이와 같은 주장은 지난 1일 전작인 갤럭시 탭 S5e에서 제거했던 S펜을 다시 도입하여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 탭 S6에 적용된 펜의 기능이 갤럭시 노트10의 S펜 기능과 동일하기에 이에 무게가 실린다.

또한, 사용자 편의 증대 및 다양한 환경에서 가능한 쉽게 쓸 수 있는 기기를 제공한다는 주장이 두 기계에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태블릿 시장의 잠식 우려에 동의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기에 여전히 본격적인 문서 작성 및 각종 작업을 위해서는 태블릿, 노트북 등의 기기가 우선시된다며 이는 시기상조라는 주장 역시 공존한다.

S펜에 이처럼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의 초대장과 클립 영상 때문이다. S펜과 카메라 렌즈를 세로로 일직선에 위치시켜 S펜 자체에 카메라 기능이 탑재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대중들 사이에서 일어나게 만든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과는 달리 삼성전자는 S펜의 본질인 펜의 기능과 사용자 편의 증대에 초점을 맞춰 S펜의 디자인과 기능을 발전시켰다.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를 바로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하여 다양한 문서 형태로 공유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수업 중 메모, 직장 내 회의록, 기획안 등의 다양한 문서를 PDF, 이미지 파일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트프 워드 파일로 변환하여 공유할 수 있으며 이미 작성된 손글씨의 색상을 바꾸거나 굵기를 편집하는 일 역시 PC 없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이어서 S펜에 카메라를 장착하는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기존에는 카메라를 실행한 뒤 버튼을 눌러 사진, 영상 촬영이 가능했던 것에서 넘어서 카메라 방향 전환, 촬영 모드 변경, 줌 인/줌 아웃이 가능하게 구현했다.

그리고 전자 업계는 9일 사전 판매가 시작되고 23일부터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시작되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의 대항마는 애플의 아이폰 11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가 충격과 악몽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만큼 아이폰 11 뒷면에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바둑판을 연상시키는 배열의 트리플 카메라가 혹평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아이폰 11, 아이폰 11 R, 아이폰 11 맥스 3종으로 출시될 기기 중 맥스가 아이폰 사상 최대 화면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여 기대가 모인다. 큰 화면에 대한 니즈와 아이폰 특유의 디자인, 감성에 충성하는 고객이 갤럭시 노트10 플러스와 아이폰 11 맥스를 구매 고민선상에 동일하게 올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9월경에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 시점이 갤럭시 노트10과 비슷한 점 그리고 5G 모델 없이 4G, LTE 전용으로만 출시되는 부분 역시 단점이자 곧 장점이 될지도 모른다고 예상된다.

해외 시장에서는 갤럭시 노트10 또한 4G 모델과 5G 전용 기기가 함께 출시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5G 모델만이 출시되기에 아직 5G로의 이동을 망설이는 예비 구매자들에게는 4G 모델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은 곧 매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애플 역시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10 출시 1주일 전 갤럭시 탭 신제품을 공개했던 것과 비슷한 모양새로 아이폰 11 시리즈 출시 이후 10.2인치로 지난해 3월 시장에 나온 9.7인치 보급형 아이패드 후속 모델을 내놓으리라고 알려졌다.

보급형 신제품에는 기존 대비 얇은 베젤을 적용하여 휴대성, 사용자 편의를 개선할 것으로 점쳐진다.

애플은 아이폰 11 시리즈가 섬세한 조작을 지원하는 탭틱 기능을 통해 차별화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업계는 3종 중 맥스 기기의 반응에 따라 향후 애플의 스마트폰, 태블릿 전략 역시 변경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시 S펜을 적용한 갤럭시 탭과 S펜, 카메라 기능 등을 전작에 비해 상당 부분 개선한 갤럭시 노트10. 그리고 충격과 공포라는 혹평 속에서도 반등을 노리며 시리즈 사상 최대 화면이 점쳐지는 아이폰 11 맥스를 출시하는 애플의 행보까지 양쪽 모두 예사롭지 않다.

이와 같은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대한 삼성전자, 애플의 움직임 속에서 과연 소비자들은 어느 쪽 손을 더 많이 들어줄지 그들의 결정에 따라 태블릿 시장과 대형 스마트폰 시장의 희비가 갈릴 것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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