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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연 60만 리터 미국 ‘앰팩’ 원료의약품 생산 본격화…세계 최고 CDMO 도약 시동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18 14:36 최종수정 : 2019-06-18 17:04

현지 시간 17일 미 피터스버그에서 앰팩 새 생산시설 가동식이 열렸다. (사진=SK(주))

현지 시간 17일 미 피터스버그에서 앰팩 새 생산시설 가동식이 열렸다. (사진=SK(주))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SK㈜가 인수한 ‘CDMO 앰팩’이 17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피터스버그에서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가동식을 열고 생산에 들어갔다. 이로써 앰팩은 기존의 텍사스와 탤리포니아 생산시설까지 연산 60만 리터의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18일 SK㈜에 따르면 이날 가동식을 기점으로 4개 생산동 전체에서 총 18만 리터의 원료의약품 생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고난이도 약물생산이 가능하도록 최신식 개보수 작업을 거쳐 가동에 들어갔다”며 “장기계약 하에 새롭게 4종의 약물을 수주해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가동되는 생산시설은 앰팩이 SK㈜에 인수되기 전인 2016년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잉겔하임(Boehringer-Ingelheim)이 만든 시설을 사들인 것으로 앰팩의 미국 내 생산시설 세 곳 중 하나다.

SK㈜가 지난해 7월 인수한 앰팩은 국내 제약업계 첫 글로벌 M&A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그것도 항암제 등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손 꼽히는 알짜 CDMO인 앰팩 지분 100%를 인수한 것은 하나의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CDMO란 위탁생산 뿐 아니라 독자적인 기술 개발도 병행할 수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을 뜻한다.

SK㈜는 인수후합병(PMI) 작업도 순조롭게 완료했으며 이번 생산시설 가동 후에도 꾸준히 증설하고 수주를 늘려 ‘세계 최고 수준의 CDMO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앞세운 상태다.

SK㈜의 글로벌 M&A와 증설을 통한 ‘덩치 키우기’ 노선은 선진 CDMO들마다 추구하는 생존전략이다.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제약시장은 연평균 5%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단계부터 완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대형 CDMO 그룹은 연평균 16%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대형제약사들이 의약품 생산을 전문 CDMO에 맡기는 추세인데다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하지 못한 신생 제약업체들의 부상 때문이다. SK는 현재 한국과 2017년 인수한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생산시설에서 총 40만 리터급의 원료의약품이 생산되고 있다.

앰팩 생산규모를 더해 글로벌 선진 사업자 수준인 100만 리터 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앰팩을 중심으로 미국의 생산규제에 대응하고 제품안전성과 고객 신뢰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날 행사에는 앰팩 임직원 외에도 로잘린 댄스(Rosalyn Dance) 버지니아주 상원의원과 새뮤얼 파햄(Samuel Parhem) 피터스버그 시장 등 현지 정관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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